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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사용후 배터리 산업 거점 도약 청신호…"포항 뜬다"

등록 2025.05.20 14: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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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배터리 순환이용 활성화 방안' 발표

[안동=뉴시스]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는 전기차 배터리 거점수거센터. (사진=경북도 제공) 2025.05.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는 전기차 배터리 거점수거센터. (사진=경북도 제공) 2025.05.20.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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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정부의 '배터리 순환이용 활성화 방안'(지난 14일)에 따라 경북 포항이 사용후 배터리 자원순환 산업 국내거점으로 도약하는 데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됐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정부 방안은 ▲순환이용 시장 조성 ▲재활용 가능자원 수급 안정화 ▲기술혁신 및 경쟁력 강화 ▲전주기 관리기반 구축 등 4대 전략 14개 정책 과제로 돼 있다.

경북도가 특히 주목하고 있는 정책은 환경부 핵심 시설로 올해 하반기 완공되는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와 이 달 초 착공한 '사용후 배터리 인라인 자동평가센터', 올해 신규사업으로 추진되는 'LFP배터리 전용 실증센터' 등 주요 기반시설이 모두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조성되고 있다는 점이다.

또 지난 3월 7일 김완섭 환경부장관의 포항 방문 당시 지역 기업들이 건의한 ▲배터리 재사용 제품의 공공부문 우선구매 지원 ▲방전 완료 폐배터리 취급 업체의 방전장비 설치의무 면제 등 업계 애로사항의 해소 방안도 이번 대책에 반영됐다는 점도 지역 배터리 산업에 호재로 작용하게 됐다.

이와 함께 현재 2020년까지 판매된 전기차 배터리에 대해서만 경북테크노파크 등 전국 6개 미래폐자원 거점수거센터에 반납이 의무화돼 있지만, 2021년부터 판매된 배터리도 이 센터에서 보관과 매각이 가능하도록 제도가 개선돼 지역의 사용후 배터리 물량 확보가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양극재 제조 공정에서 나오는 스크랩을 폐기물이 아닌 순환자원으로 인정하고, 염폐수 처리를 위한 염인정 제도 심사 기간도 종전 10개월에서 30일 이내로 대폭 단축한 것도 양극재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지역 2차전지 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북도는 포항 지역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사업(2019~2023년)을 시작으로 사용후 배터리 재사용 기준 마련 실증, 2차전지 종합관리센터 설치, 배터리 자원순환 기업 유치 등 관련 산업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이번 정부 정책을 지역의 전략산업과 최대한 연계해 경북을 사용후 배터리 산업의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동=뉴시스]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있는 2차전지종합관리센터 (사진=경북도 제공) 2025.05.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있는 2차전지종합관리센터  (사진=경북도 제공) 2025.05.20.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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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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