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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민들 "주거단지에 쓰레기 소각 발전소 결사 반대"

등록 2025.05.20 11: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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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영파동에 하루 552t 규모 SRF 화력발전소 건립중

시민, 환경단체 등 건강권 이유 들며 전면 백지화 주장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폐목질계화력발전소정읍시반대대책위 관계자들이 20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의회 기자회견장에서 '정읍바이오매스 화력발전소 건립 결사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5.20.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폐목질계화력발전소정읍시반대대책위 관계자들이 20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의회 기자회견장에서 '정읍바이오매스 화력발전소 건립 결사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5.20. pmkeul@newsis.com


[전북=뉴시스] 김민수 기자 = 전북 정읍의 주거단지에 대규모 폐목재 쓰레기 소각 발전소 건립을 두고 주민과 환경단체 등이 사업의 전면백지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임승식 의원(정읍1)과 폐목질계화력발전소정읍시반대책위원회, 전북환경운동연합 등은 20일 오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정읍시 영파동 일반산업단지 내 하루 552t 규모 쓰레기 소각 화력발전소 건립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A사가 건설 중인 바이오 SRF 화력발전소는 시민의 생명과 건강, 환경권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은 물론 친환경 농산물과 작물 재배, 판로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온실가스를 다량으로 배출하는 시설로 기후 위기와 탄소 중립에 역행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유해화학물질로 범벅이 된 폐목질계 쓰레기를 태우는 것은 위험하고 미세먼지, 질소산화물, 다이옥신, 중금속 등 유해 물질이 대기 중에 다량으로 발출돼 호흡기 질환과 각종 암 등 환경성 질환을 높이는 등 시민의 건강을 위협한다"고 강조했다.

반대위원 단체 등은 이어 바이오 SRF의 환경·건강 위해성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고 정읍 일반산업단지는 이미 '환경오염 과포화 지역'이며 하루 552t 폐목재 쓰레기를 태우는 시설이 환경영향평가도 받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전북자치도는 바이오 SRF 발전소 추진 관련 주민 동의 조작, 절차 위반 의혹에 대해 즉각 진상조사 착수 ▲주민 반발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올해 연말로 사업 기간 변경 승인 불허 ▲정읍시의 총량관리 기준 도입 및 제1일반산단의 환경 포화도 평가 실시 등을 요구했다.

우용태 폐목질계화력발전소반대대책위원장은 "현재 백지화를 위해 주민 6000여명의 서명을 받고 있다"며 "대기오염물질로부터 안전한 정읍을 만들기 위해 폐목질계 쓰레기 화력발전소를 기필코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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