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배우자 설난영 "법카를 개인이 사용? 상상할 수도 없어"
![[고양=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제5차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로 선출된 뒤 아내 설난영 씨를 소개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03. photo@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5/03/NISI20250503_0020796335_web.jpg?rnd=20250503172630)
[고양=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제5차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로 선출된 뒤 아내 설난영 씨를 소개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는 "법카(법인카드)로 따로 개인이 (사용)한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겨냥한 것이다.
설 여사는 19일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해 이 후보의 경기도지사 재임 당시 김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이 거론되자 "'이런 일도 있구나, 이럴 수도 있구나' 생각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설 여사는 "법인카드는 (경기도청) 내부에 다 규정이 있다"며 "법인카드를 사용하면 제가 직접 처리하는 게 아니라 담당 공무원이 (카드를) 가져와 그 자리에서 사용하고 다시 가져간다"고 밝혔다.
이어 "설난영이라는 이름과 장소, 식당 등을 정확히 기재해 영수증과 함께 다시 가져간다"고 설명했다.
관용차량 이용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설 여사는 "(도지사) 배우자가 공적인 업무를 수행할 때는 당연히 차가 나온다. 공적으로 차가 나오고 기사가 같이 다니는 건 당연한 것"이라면서도 "그게 아니면 관용차량은 이용할 수 없다. 당연히 업무가 끝나면 (차량은) 다시 도청으로 들어가고 나머지 제가 개인적으로 필요한 일을 해야 하면 제 개인차를 타고 운전하며 일을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혜경 여사는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이던 2021년 8월 서울 한 식당에서 민주당 전·현직 국회의원 배우자 3명, 자신의 운전기사와 수행원 등 총 6명에게 경기도 법인카드로 10만4000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12일 수원고법 형사3부는 김 여사의 공직선거법 위반(기부행위) 혐의 사건 2심 선고 공판에서 검사와 피고인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1심의 150만원형을 그대로 유지했다.
한편 설 여사는 이날 김 후보에 대해 "서민의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그분들의 고통과 애환을 너무 잘 안다. 두루두루 겸비한 인물이 김문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직하고 청렴하고 깨끗하고 아직도 순수하다. 이 사회에 물들지 않는 아주 영혼이 맑은 남자"라며 "국회의원 3선, 도지사, 국무위원으로서 국정 전반에 참여해 정치면 정치, 행정이면 행정, 국정에 대해 몸담고 일했기 때문에 이 경험을 토대로 너무나 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여러분께서 선택해주시면 지금까지 우리가 쌓아왔던 것들을 한 국가의 지도자로서 충실하게 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열린 대선후보 TV 토론에 대해서는 "다른 후보들의 겉핥기식 말보다는 김 후보의 진정성, 진심, 앞으로 나라를 설계하는 데 있어서의 본심을 (시청자들도) 읽어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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