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만학도들에 'A3 확대교과서' 지원…전국 첫 사례

고령 학습자 눈높이 맞춘 맞춤형 제작

[익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익산시는 고령의 만학도들을 위해 전국 최초로 A3 크기 확대 교과서를 제작해 지원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니어 학습자의 학습권을 보장하고자 시행된 것으로 확대 교과서를 함열여자고등학교 시니어반에 전달했다.

이 정책은 지난 4월 열린 시니어반 간담회에서 학생들의 건의로 시작됐다.

만학도들은 "기존 교과서는 글씨가 작아 눈의 피로가 크다"면서 교재 확대를 요청했고 시는 이를 반영해 18종 교과서의 PDF 파일을 확보한 뒤 자체적으로 A3 크기로 확대·제본했다.

시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현재 시각장애인에게만 제공되는 '저시력 교과서'를 만학도에게도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전북도교육청과 교육부에 제도 개선을 공식 건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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