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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병원, 정밀 폐암 검사 로봇 '아이언' 6월 도입

등록 2025.05.19 10: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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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기관지내시경 로봇 '아이언 엔도루미널 시스템(Ion Endoluminal System)'. (사진=울산대병원 제공) 2025.05.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기관지내시경 로봇 '아이언 엔도루미널 시스템(Ion Endoluminal System)'. (사진=울산대병원 제공) 2025.05.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울산대학교병원은 기관지내시경 로봇 '아이언 엔도루미널 시스템(Ion Endoluminal System)'을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아이언 엔도루미널 시스템은 기존 검사장비로 접근이 어려웠던 폐 깊숙한 부위의 작은 결절까지 정확히 찾아가 조직을 채취할 수 있는 첨단 로봇 장비다.

해당 장비는 현재 울산대병원과 국립암센터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병원은 오는 6월부터 본격적인 임상 적용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장비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전성과 정밀도다.

일반적인 내시경이나 바늘을 이용한 조직 검사는 폐의 말단까지 도달하기 어렵다.

검사 도중 폐에 구멍이 생기거나 출혈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도 있다.

반면 해당 장비는 사람 손보다 더 정교하게 움직이는 가느다란 로봇팔(카테터)이 폐 속 깊은 곳까지 안정적으로 접근한다.

이 장비는 환자의 폐 CT 영상을 바탕으로 3차원 지도를 만들고, 로봇팔이 미리 계획한 경로를 따라 움직인다.

이로 인해 목표 결절까지 빠르고 정확하게 도달할 수 있다.

실시간 위치 추적이 가능해 검사 정확도는 높고, 환자에게 가해지는 부담과 위험은 낮다.

이번 장비 도입은 폐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이태훈 울산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신 의료기술로 인증 받은 해당 장비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울산뿐만 아니라 전국의 폐암 환자들에게 진단과 치료 측면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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