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중 완진' 광주 금호타이어 화재, 이젠 화인·과실규명
화재 발생 사흘째 진화율 95%…완전 진화 눈앞
현장안전 확보되는 대로 경찰·소방·국과수 감식
형사기동대 안전화재팀 중심 수사조직 꾸릴 듯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사흘째인 19일 오전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2공장이 잿더미로 변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5.05.19. leeyj2578@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5/19/NISI20250519_0020815161_web.jpg?rnd=20250519100058)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사흘째인 19일 오전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2공장이 잿더미로 변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5.05.19.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가 사흘 만에 완전 진화를 앞두면서 경찰도 원인·과실 규명에 나선다.
광주경찰청 형사기동대는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난 불이 완전히 꺼지는 대로 현장 감식에 나설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번 화재로 사망자는 없지만 피해가 막대하고 사회적 관심이 큰 만큼 광주청 형사기동대 안전·화재 수사팀이 직접 사건을 맡는다. 과학수사계와 형사기동대 인력이 좀 더 충원돼 전담 수사 조직을 만드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통상 화재 사건 관련 경찰 수사는 현장 감식을 거쳐 각종 증거와 단서부터 확보한다. 이후 화재 원인과 경위를 밝혀내고 과실 여부, 책임 소재를 가려낸다. 누군가의 과실이 확인된다면 법리 검토를 거쳐 형사 처벌할 지 검토한다.
경찰은 현장 통행 안전이 우선 확보돼야 소방·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합동 감식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공장 건물에 붕괴 조짐이 있고 생고무가 타면서 발생하는 검은 분진이 있는 만큼 소방당국과 긴밀히 감식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사흘째인 19일 오전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2공장에서 잔불이 타고 있다. 2025.05.19. leeyj2578@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5/19/NISI20250519_0020815171_web.jpg?rnd=20250519100403)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사흘째인 19일 오전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2공장에서 잔불이 타고 있다. 2025.05.19. leeyj2578@newsis.com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들어 큰 불길을 잡았다. 화재 발생 32시간여 만인 전날 오후 2시50분께 소방 대응 단계를 1단계로 하향했고 10분 뒤에는 국가소방동원령을 해제했다.
다만 아직 연소 중인 생고무 잔해 더미 사이에 남아있는 잔불을 끄는 데 집중, 막바지 진화 작업 중이다. 이날 안으로 완전 진화에 성공할 것으로 소방당국은 예상하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오전 7시11분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내 2공장(서편) 원자재 제련동에서 불이 났다. 20대 직원 1명이 대피 도중 직원 1명이 추락, 머리·허리 등에 중상을 입었다. 진화 과정에서는 소방관 2명도 부상을 입었다.
불길이 생고무 20t과 샌드위치 패널 구조 공장 건물 여러 개를 집어삼키며 원자재 공정이 집중돼 있는 2공장에서 60% 안팎이 타거나 그을린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2차 피해도 발생했다. 생고무 연소에 따른 분진이 인접 지역으로 날렸고 광주 전역에 매캐한 연기 냄새가 퍼지기도 했다. 공장 인근 아파트 4곳 주민들은 광주여대 체육관으로 대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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