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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 '생태계 교란식물' 없앤다…8월까지 집중 제거

등록 2025.05.19 10: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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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잎 돼지풀 등 외래종 퇴치…생물다양성 보전 앞장

[목포=뉴시스] 영산강유역환경청 공무원들과 야생생물관리협회가 9일 전남 목포시 옥암지구 내 녹지공원에서 생태계 교란생물 퇴치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영산강환경청 제공) 2024.05.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목포=뉴시스] 영산강유역환경청 공무원들과 야생생물관리협회가 9일 전남 목포시 옥암지구 내 녹지공원에서 생태계 교란생물 퇴치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영산강환경청 제공) 2024.05.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정선군이 지역 생물다양성을 위협하는 생태계 교란식물의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8월까지 집중적인 제거 사업을 벌인다.

정선군은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올해 총 38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군 전역을 대상으로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4월부터 시작돼 8월까지 진행되며, 농경지 주변과 하천변 등을 중심으로 단풍잎 돼지풀, 돼지풀, 가시박 등 주요 외래 식물의 분포 현황을 조사하고, 제거가 시급한 지역부터 우선 정비에 들어간다.

정선군은 지난해 정선읍과 고한읍, 사북읍을 포함한 9개 읍·면에서 약 12만5000㎡ 규모의 교란식물 제거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올해는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보다 체계적인 현장 점검과 제거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각 읍·면은 자체적으로 인력을 선발해 사업을 운영하며, 정선군은 현장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제거가 필요한 지역에 예산을 차등 배정할 계획이다.

교란식물 제거는 주로 물리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단기 고용 인력과 용역업체를 병행 투입한다. 아울러 작업에 참여하는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도 실시해 현장 안전도 함께 확보한다.

정선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생태계 건강성을 회복하고, 고유 식생의 보전을 통해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종덕 정선군 환경과장은 “생태계 교란식물은 토종 식물과 경쟁하며 자연 생태계를 위협하는 주요 원인”이라며 “주민과 함께 지속적인 관리와 제거 노력을 통해 정선의 자연환경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asinoh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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