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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 준고랭지 여름배추 안정생산 체계 구축 시범사업

등록 2025.05.19 09:5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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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과 농가 소득 향상 위한 신기술 총동원

고랭지배추밭 전경.(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고랭지배추밭 전경.(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정선군이 기후 변화에 따른 고랭지 배추 재배의 어려움에 대응해, 준고랭지 지역에서 여름배추의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시범사업에 나섰다.

정선군은 여름철 고온기에도 재배 가능한 내서성(耐暑性) 배추 품종을 도입하고, 다양한 농업기술을 접목해 '여름배추 안정생산 체계 구축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여름철 꾸준한 수요에도 불구하고 생산이 줄고 있는 배추 공급 기반을 다지고, 농가의 소득을 높이기 위한 대응책이다. 기존 고랭지 중심의 재배 환경에서 점차 준고랭지 지역으로 범위를 넓히고, 고온에 강한 품종과 신기술을 적용해 안정적인 작황을 도모한다.

사업 대상지는 여량면 일원 약 2㏊ 규모로, 총 2억2000만원(국비 포함)의 예산이 투입된다. 군은 여름철 고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표면 온도를 낮춰주는 저온성 필름, 미세 물 분사 장치, 깊이 갈아주는 심토파쇄 등 다양한 농법을 동시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고랑을 형성하고 비닐로 덮는 휴립 피복기, 토양병해 예방 약제 등도 병행 투입된다.

본격적인 사업은 5월부터 시작돼 7월까지 시비, 경운, 심토파쇄, 토양소독, 모종 심기, 장비 설치 등이 이뤄지며 이후 9월까지 재배 관리를 거쳐 수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선군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준고랭지 지역에서도 여름배추 재배가 가능하다는 가능성을 입증하고, 기술과 장비의 현장 적용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다른 지역으로의 확산도 검토할 방침이다.

이경천 정선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기후 변화로 여름 작물 재배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현실에서, 이번 시범사업이 새로운 농업 해법이 되길 기대한다”며 “지역 농업인들이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지원과 현장 컨설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asinoh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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