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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분양·입주권 거래량 2배↑…신축 품귀에 수요 집중

등록 2025.05.19 09: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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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월 거래량 작년 228건→460건 증가

내년 신축 아파트 입주 물량 74% 급감

올파포 60건 넘게 거래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해 11월27일 오전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 입주지원센터에 입주민들이 붐비고 있다.올림픽파크포레온 아파트는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로 지하 3층~지상 35층 규모의 총 1만 2032세대로 건립됐다. 아파트 입주는 올해 3월31일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졌다. 2025.05.19.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해 11월27일 오전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 입주지원센터에 입주민들이 붐비고 있다.올림픽파크포레온 아파트는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로 지하 3층~지상 35층 규모의 총 1만 2032세대로 건립됐다. 아파트 입주는 올해 3월31일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졌다. 2025.05.19.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올해 1~4월 서울에서 아파트 분양·입주권 매매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로 늘어났다. 서울에서 신축 아파트가 품귀를 빚는 만큼 분양·입주권 거래로 신축아파트를 확보하려는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4월 서울 아파트 분양·입주권 매매 거래량은 46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28건) 대비 102% 증가했다. 이 기간 해지사유가 발생한 건은 지난해 34건, 올해 33건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거래량이 약 2배 늘어난 것이다.

분양권은 청약에 당첨돼 입주할 수 있는 권리를, 입주권은 재개발·재건축 조합원이 새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최근 서울에서 신축 아파트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신축 아파트 구매 수요가 청약 대기 대신 분양권·입주권 거래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매도자 역시 본인이 입주하는 대신 거래를 통해 차익 실현을 원하는 사례도 늘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내년도 서울의 공동주택 입주물량은 2만4462호로 올해(4만6710호) 대비 반토막날 예정이다. 임대주택 등의 물량이 포함된 수치다. 부동산R114가 집계에 따르면 신축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올해 3만7681가구에서 내년에 9640가구로 74%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 482가구가 전부였다.

서울에서 올해 1~4월 분양·입주권 거래가 이뤄진 주요 단지를 살펴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입주한 송파구 '올림픽파크 포레온'(1만2032가구)에서 60건 넘게 거래됐다. 전용 167㎡ 입주권이 46억3000만원에 거래됐으며 109㎡는 30억10만원, 95㎡는 27억8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서초구 메이플자이 84㎡ 입주권은 49억원, 124㎡는 59억5000만원에 팔렸다. 강남구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입주권은 96㎡ 38억원, 112㎡ 44억5000만원에 손바뀜됐다. 강남구 청담르엘 84㎡는 52억원, 111㎡는 70억원에 거래됐다. 강남구 아크로삼성 104㎡ 입주권은 70억원에 팔렸으며 광진구 포제스한강 115㎡ 입주권은 49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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