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탈당 선언…"위장 탈당쇼" vs "尹 타령 그만"(종합)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3차 공판을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2025.05.12. photo@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5/12/NISI20250512_0020807050_web.jpg?rnd=20250512193125)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3차 공판을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2025.05.12. photo@newsis.com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날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의 탈당에 대한 뜻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앞으로 윤 전 대통령이 재판을 잘 받고 잘되길 바란다"며 "그 뜻(탈당)을 저희들이 받아들여서 당이 단합하고 더 혁신해서 국민의 뜻에 맞는 그런 당, 그런 선거후보, 그런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대의를 위한 결단, 그 뜻을 존중한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게 힘을 모아 주시라"며 "이유불문, 하나가 되어야 한다. 사사로움은 뒤로 하고 대의를 위해 함께 총력을 다 해야만 한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바로 날을 세웠다. 황정아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문수 후보가 내란 수괴 윤석열과 탈당 전 조율이 있었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조율 없었다'고 부인했다"며 "내란 수괴 탈당에 사전 조율 없었다는 말을 믿으라는 말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말 눈 가리고 아웅이 습관인가. 지난 며칠간 전 국민이 자진 탈당 쇼를 강제시청했는데 당의 대선 후보가 아무것도 몰랐다고 우기다니 황당무계하다"며 "짜고 친 위장 탈당극이라는 티가 이렇게 많이 나는데 국민을 속이려들다니 파렴치하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집착도 병"이라며 "윤석열 타령, 이제 좀 그만해라"고 대했다.
김혜지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상근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민주당의 '윤석열 타령'은 정치가 아니라 '정신 승리쇼'에 가깝다"며 "대선은 김문수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대결이다. 현실은 외면한 채 '윤석열 타령'만 되풀이하는 걸 보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이길 자신이 없는 모양"이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자진 탈당은 민주당이 그토록 외쳐왔던 '정계 개입' 우려를 스스로 차단하는 결단이었다"며 "민주당은 그것을 '짜고 친 쇼'라고 몰아붙인다. 절연하라고 비난하다가 막상 탈당하니 위장이라 프레임을 씌운다"고 보탰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