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인구 1위 구례, 체류형 관광으로 지방소멸 정면 돌파[지방소멸 해법-구례]
체류인구, 동록인구의 18.4배…압도적 전국 1위
연간 관광객 646명 돌파…천만 향해 전력 질주
구례다움…권역별 특성 살리는 맞춤형 개발 전략
![[구례=뉴시스] 전남 구례군 에서 '2024탄소중립 흙 살리기 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구례군 제공) 2024.09.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4/09/24/NISI20240924_0001660703_web.jpg?rnd=20240924171838)
[구례=뉴시스] 전남 구례군 에서 '2024탄소중립 흙 살리기 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구례군 제공) 2024.09.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지리산과 섬진강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한 체류형 관광 전략이 생활인구의 비약적인 증가를 이끌어내며 전국 지자체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연간 관광객 수 또한 646만명을 넘어섰다. 구례군은 이제 1000만 관광객 시대를 목표로 지역을 4대 권역으로 나누고, 각 권역별 특성과 자원을 반영한 체류형 관광지 개발을 추진 중이다.
관광객의 체류시간과 소비를 늘리는 동시에, 지역민의 삶의 질까지 함께 향상시키는 ‘생활밀착형 개발’과, 구례만의 매력을 극대화시키는 ‘구례다운 개발’이 핵심이다.
구례읍 권역, 젊은 인구 정착을 위한 도시 기능 재정비
활력타운, 가족복합센터, 청년하우스 등 주거 및 문화 인프라를 확충해 젊은 층의 정착 기반을 다지고 있다.
![[구례=뉴시스] 섬진강 관광레저 단지 오산 케이블카 하부 정류장 조감도. (사진=구례군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4/07/08/NISI20240708_0001595648_web.jpg?rnd=20240708095625)
[구례=뉴시스] 섬진강 관광레저 단지 오산 케이블카 하부 정류장 조감도. (사진=구례군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지역활력타운 ‘산에마을’ 프로젝트는 총사업비 546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주거(86세대), 상가주택, 창업공간, 기숙사 등을 포함한 생활복합단지를 조성한다. 청년, 신혼부부, 은퇴자까지 아우르는 통합적 주거 모델이 특징이다.
섬진강 권역, 자연과 레저가 융합된 미래형 관광 클러스터로 개발
스카이바이크, 수달생태공원 트리타워, 섬진강 보도교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가 들어서고 있으며, 구례군은 미디어파사드와 미디어아트 페스티벌 등 야간 관광 콘텐츠도 강화할 계획이다.
칠의대대 이전 부지에는 ‘섬진강 그린케이션 단지’가 조성돼 숙박, 생태체험, 문화 활동이 융합된 복합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여기에 스크린 골프와 실외 필드를 결합한 ‘시티골프’까지 도입해 가족 단위 관광객과 젊은 층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혁신적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구례=뉴시스] 구례지역활력타운 조감도.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5/19/NISI20250519_0001845666_web.jpg?rnd=20250519103026)
[구례=뉴시스] 구례지역활력타운 조감도.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지리산 온천 권역, 사계절 내내 머무는 휴양 중심으로 개발
구례군은 온천호텔, 골프장 등 민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지리산 스카이런(집와이어, 모노레일), 하늘정원, 별빛숲정원, 스카이워크와 같은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확충하고 있다.
구례군의 30년 숙원 사업인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도 재추진되고 있다.
구례군은 2023년 국립공원계획 변경안을 재차 제출하며, 자연훼손을 최소화하고 대기오염, 교통사고, 쓰레기 문제 등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서 케이블카 설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화엄사·피아골 권역, 역사·문화, 생태가 어우러진 힐링 로드
![[구례=뉴시스] 전남 구례군 전경.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4/07/26/NISI20240726_0001613567_web.jpg?rnd=20240726164924)
[구례=뉴시스] 전남 구례군 전경.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지방소멸 해법, '구례다움'이 답하다
지리산과 섬진강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 오랜 역사와 정신문화, 이를 훼손하지 않고 조화롭게 발전시키려는 전략이다.
관광객을 단순히 스쳐 가는 손님으로 보지 않고, 지역사회와 연결되는 생활인구로 전환시키려는 접근이 구례만의 차별점이다. 그 중심에는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삶터'를 지향하는 구례의 철학이 녹아 있다.
민선 7기에 이어 민선 8기 군정을 이끌고 있는 김순호 군수는 "오직 구례에만 존재하는 경험과 가치로,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는 차별화된 감동을 선사하고, 주민들이 행복과 자부심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바로, 구례를 매력 도시로 만드는 비결"이라고 밝혔다.
단순한 인구 증가가 아닌, 지속 가능한 관계와 공간을 만들어가는 구례군의 도전은 위기의 지방소멸 시대에 더욱 빛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