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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박정희, 제철소·고속도로로 산업화…이제 데이터센터로 정보화를"

등록 2025.05.16 10: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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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데이터 수도로 만들 것…물·전기·케이블 요소 다 갖춰"

이재명의 해남 AIDC 비판도…"과학기술 이해 없는 망상적 발언"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3일 대구 중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05.13.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3일 대구 중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05.13. lmy@newsis.com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16일 "1960년대 박정희 대통령이 제철소와 고속도로 건설을 통해 산업화 시대를 이끌었다면 지식정보화 시대의 제철소-고속도로는 데이터센터"라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적의 요충지 부산을 '데이터 수도'로 만들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가 인터넷 사이트에 어떤 요청을 보내면 그에 따른 응답을 받아볼 수 있다"며 "요청을 보내는 사람이 클라이언트이고, 응답을 만들어 보내주는 주체를 서버라고 한다. 그 서버가 존재하는 곳이 바로 데이터센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버를 가동하고 거기에서 나오는 열을 식히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물과 전기가 사용된다. 따라서 데이터센터는 물, 전기, 그리고 데이터가 오갈 수 있는 케이블이 이어진 곳이 최적"이라며 "우리나라에 이 3대 요소를 다 갖추고 있는 곳이 있다. 부산이다"라고 했다.

부산이 최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원전이 가까이 있어 전력자립률이 200%가 넘고, 바다를 품고 있는데다, 해저에 광케이블이 지나간다. 더구나 데이터 수요가 높은 일본과도 가깝다"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저는 '데이터 특구 특별법'을 제정해 (부산의) 규제와 조세의 허들을 낮춰주려고 한다"며 "제철소와 고속도로를 만들려고 하는 규제가 많아 못 짓고, 세금이 높아 건설업체들이 수주를 꺼린다면 안 되는 일 아니겠나"라고 물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데이터센터 공약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서는 "이재명 후보가 서해안 지역을 해상풍력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했다. 전남 해남에는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세계 최대 AI 데이터센터(AIDC)를 구축하겠다고 했다"며 "과학과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아예 없는 망상에 가까운 발언"이라고 했다.

또 "아주 간단하게 말하자면 해남에 해저 케이블이 들어가지 않는다. 매설을 한다 해도 부산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며 "불안정한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곳에 어느 데이터센터가 들어가려고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지방에 가는 곳마다 '다 해주겠다'는 식으로 막 던지는 공약은 지양해야 한다"며 "각 지역의 조건과 특성에 맞게 현실적인 국가 경영 방안을 제시해야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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