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지귀연, 비밀 지켜줄 스폰서 못 만나…신변 정리가 덜 부끄러워"
![[서울=뉴시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지귀연 부장판사(오른쪽). (출처=뉴시스DB) 2025.05.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5/15/NISI20250515_0001843509_web.jpg?rnd=20250515155730)
[서울=뉴시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지귀연 부장판사(오른쪽). (출처=뉴시스DB) 2025.05.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룸살롱 접대 의혹을 받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 부장판사를 향해 "차라리 신변을 정리하는 게 덜 부끄럽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판사 출신이자 전 법무부 장관인 추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덤으로 갈 비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지 판사의 사퇴를 압박했다.
추 의원은 "해운대 오션타워 룸살롱이 유명했다. 엘시티 이영복 회장이 로비 장소로 이용했다. 이곳에서 접대를 받지 못한 인사는 주류 축에 들지도 못했다"며 부산 엘시티 시행사 청안건설 이영복 회장 관련 게이트를 언급했다.
이어 "부산 지검 부산 지법이 인기 근무지인 이유도 큰 손 스폰 이영복의 후한 접대가 숨은 이유 중 하나였다"며 "고급 술, 성접대, 두툼한 봉투 삼합 접대로 모두가 만족했다. 높은 분들을 잘 모시는 건 공짜가 아닌 지혜로운 영업보험"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영복이 사법리스크에도 번번이 다시 살아난 것은 귀빈 명단과 접대 내역을 절대 발설하지 않고 무덤까지 비밀을 가지고 간다는 철칙을 지켰기 때문"이라며 "그래야 고객들이 안심하고 접대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귀연 판사는 복이 없다. 무덤까지 비밀을 지켜줄 스폰서를 못 만났거나 제대로 만족스런 보험을 제공하지 못했거나"라며 "어쨌든 길게 흔적을 남기면 꼬리가 밟히는 법이다. 옷을 벗은 검찰총장(채동욱 전 검찰총장)처럼 얼른 신변을 정리하는 게 덜 부끄럽다"고 직격했다.
끝으로 그는 "과거 교훈이 있어 위로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ada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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