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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이재명 지지 선언에도…민주 "당 합류는 본인 결단의 영역"(종합)

등록 2025.05.15 11:56:22수정 2025.05.15 14:2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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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李 가장 보수다운 후보…만남 제안 공식 회답은 못 받아"

김민석 "같이 협력한다면 의미 있겠지만…합류는 金 결단 문제"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무소속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5.15.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무소속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5.15.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조재완 정금민 이창환 김경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의원의 이재명 대선후보 지지 선언에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도 당 차원의 영입 가능성에 거리를 두는 분위기다. 다만 "민주당 합류는 김 의원 결단의 영역"이라며 김 의원의 자발적 입당 가능성은 열어뒀다.

김민석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에서 김 의원의 선대위 합류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본인 스스로가 각 사안에 대해 탈당, 지지 또는 민주당 합류를 다 개별사안으로 이해하고 대처하겠다고 말했기 때문에 그 부분(민주당 합류)은 김 의원의 결단의 영역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선대위원장은 "김 의원을 포함해 최근 TK(대구·경북) 지역의 많은 정치인이나 세력들이 합류하고 있다"며 "이제 국민의힘이 전통적인 보수나 중도 세력을 포용할 수 있는 공간을 사실상 상실한 상태에서 민주당은 이 후보가 천명한 중도보수의 영역으로 더욱 더 많이 확장하고 합리적 중도 보수 정치인이나 뜻 있는 시민, 국민들이 훨씬 더 민주당 안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공간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장점을 겸비한 김상욱 같은 분과 함께 정치할 수 있다면 그것 참 괜찮겠다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한다"고 했다.

김 선대위원장은 김 의원의 합류가 민주당 선대위에 도움이 될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제가 평가할 영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김 의원 같은 분이 원래 시작했던 합리적 보수의 가치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데 협력한다면, 대단히 의미있고 우리가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창조적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이 후보를 공개 지지 선언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는 보수의 가치인 사회의 내재 가치와 원칙을 지켜가면서 포용과 품위 그리고 책임감을 갖춘 후보, 애국심이 투철한 후보라 판단했다"며 "보수의 기준에 따라 평가하더라도 가장 보수다운 후보"라고 평가했다.

다만 민주당 입당 계획과 관련해선 "탈당과 대통령 후보 지지, 정당 입당 문제는 별개로 빼서 생각하고 있다"며 "정당 가입은 제일 후순위로 두고 있다. 가장 앞세우면 제 진의가 왜곡될 수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지난 8일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김 후보는 그간 민주당 여러 인사들로부터 물밑에서 합류 제안을 받았다고 밝히며, 이 후보에 만남을 공개 제안했다. 이 후보는 당시 김 의원 제안에 긍정적으로 화답했지만, 이 후보 측이 실제 회동을 추진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무에 나서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현희 공동선대위원장은 전날 한 언론 인터뷰에서 김 의원 영입과 관련해 "입당은 본인 자유"라면서도 "입당 절차를 거쳐 선거기간에 그렇게 하는 것이 과연 정무적으로 필요한 사안인가 라는 부분은 아직 판단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판 전체에 뭔가 영향을 줄 수 있는 이런 건 가급적 자제를 하는 분위기"라며 "지금 선거에서 오히려 정치 공학적으로 국민들에게 비칠 수 있는 부분에 관해서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ander@newsis.com, happy7269@newsis.com, leech@newsis.com, knockr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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