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가야문화유산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홍보관' 개관
![[남원=뉴시스] 14일 남원 운봉고원 가야문화유산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홍보관'의 개관식이 열렸다. 최경식 시장(왼쪽 열한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개관기념 테잎컷팅을 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5/14/NISI20250514_0001842424_web.jpg?rnd=20250514163256)
[남원=뉴시스] 14일 남원 운봉고원 가야문화유산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홍보관'의 개관식이 열렸다. 최경식 시장(왼쪽 열한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개관기념 테잎컷팅을 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남원시는 홍보관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향유하고자 부지면적 6191㎡, 연면적 560㎡ 규모로 전시실과 수장고, 디지털 실감 영상실 등을 갖춘 홍보관을 건립했다고 이날 밝혔다.
또 유산의 진정성이 훼손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주민과 문화유산 전문가 자문을 통해 건축설계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홍보관 건물은 고분군의 경관을 저해하지 않게 지하식으로, 외형은 고분군의 곡선을 형상화한 형태로 건립됐다.
전시실에는 ▲남원 가야문화유산의 시작을 알리는 '광평유적' ▲동북아시아 문물교류의 중심지 '청계리 고분군' ▲백두대간 동쪽 운봉고원에 가야계 문화유적이 존재한다는 고고학적 단서를 제공한 '월산리 고분군'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가야에서 신라로 넘어가는 시대상을 보여주는 '봉대리 고분군' 등을 시대적 순서에 따라 전시하며 운봉고원 가야의 흥망성쇠와 변화과정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꾸몄다.
또 관람객에게 가야인의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한 가야시대 무덤터가 재현됐고 운봉고원 가야세력의 무덤 축조기술 및 장례문화를 다각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1989년부터 진행한 발굴조사 내용을 영상으로 담아 그간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안에 담겨진 수 많은 이야기를 전하고 있으며 장구한 세월 동안 세대와 세대를 잇고 앞으로 잘 보전·계승해야 할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소중함을 알리고 있다.
아울러 1500년 전 가야인의 생활상을 유추해 볼 수 있는 유물 200여 점을 아카이브로 구축해 운봉고원 가야인의 삶과 정신을 더욱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마지막 장에서는 연속유산으로 등재된 가야고분군의 현황과 유산별 가치에 대해 전시·설명하며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적 가치와 탁월한 보편적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최경식 시장은 "홍보관은 가야문화유산을 친근하게 체험할 수 있는 문화 소통의 공간이자 세계유산의 의미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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