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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박은식, 김문수 향해 "전광훈과 절연" 촉구

등록 2025.05.14 16: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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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세력에게 보수당 잠식 불안감 있다"

"아무리 봐도 김문수가 이재명보다 낫다"

[광주=뉴시스] 박은식 국민의힘 광주 동남을 당협위원장.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박은식 국민의힘 광주 동남을 당협위원장.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지난해 22대 총선에서 광주 동남을에 출마했다 낙선한 '청년의사' 박은식 국민의힘 광주 동남을 당협위원장이 14일 김문수 후보에게 전광훈 목사와 절연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에서 의사로 재직 중인 박 위원장은 병원에 휴가를 내고 광주에서 국민의힘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일부 광장세력에게 보수당이 잠식당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불안감이 있다"며 "김문수 후보는 이런 당원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 근거없는 음모론으로 보수를 병들게 만드는 이들과 절연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저는 김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되지 않길 바랐다. 전광훈 목사와 자통당을 창당하고 부정선거를 주장했으며, 경선 과정의 약속을 지키지 않은 분이기에 선거운동을 돕고 싶지 않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정치권의 친한 분들도 '괜히 전광훈 묻히지 말고 이번 선거는 졌으니 그냥 조용히 있어라' 조언했다"며 "게다가 평소 좋아했던 분들이 선거를 포기하고 심지어 이재명 캠프에 합류한다는 소식을 들으니 더 광주행 KTX 타기가 실었다"고도 말했다.

하지만 박 위원장은 "그런데 선거를 준비하는 당직자와 지지자들을 보니 뒤로 물러서려는 제가 부끄러웠다. 제가 계산기를 두두린 것이다"며 "동남을 당협위원장직을 맡고 있는데 민주적 절차로 선출된 후보가 맘에 안든다고 그만두면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선거운동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3일째 광주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박 위원장은 "월요일 선거운동을 마치고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단순하게 김문수와 이재명만 놓고 본다면 아무리 봐도 김문수가 낫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그래서 지금 당장 벌어진 선거에 최선을 다해 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선대위원장직을 거절한 한덕수 전 총리에 실망한 마음이 제일 크다"고도 말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해 "고향에 정치적 대안세력이 존재해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국민의힘에서는 호남 출신으로 중앙에서 인정받는 정치인들 중 광주로 내려오는 분이 없었다"며 "고향이 진보좌파에게 이용만 당하고 보수우파에는 버려지는 것이 너무 싫고 자존심이 상했다"고 총선 출마 이유를 밝혔다.

박 비대위원은 광주 문성고와 한양대 의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지역에서 내과 전문의로 근무하다가 호남대안포럼 공동대표로 활동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dh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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