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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 첫날 민생 챙긴 김문수…"경제 살리는 경제대통령"(종합)

등록 2025.05.12 12:14:42수정 2025.05.12 14: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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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 회의서 "경제·시장·민생·농민대통령 될 것"

첫 일정으로 가락시장 찾기도…"뜨겁게 여러분 섬길 것"

1호 공약에 '기업하기 좋은 나라, 일자리 창출' 제시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오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방문해 대파를 구매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5.12.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오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방문해 대파를 구매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5.12.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윤현성 우지은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2일 선거운동 첫날 경제와 민생 회복에 무게를 둔 행보를 이어갔다. 첫 일정으로 가락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고, 중앙선대위 회의에서는 "경제 살리는 경제대통령, 민생을 챙기는 민생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시장이라는 것은 대한민국 경제를 알아보는 바로미터이기도 하고 또 경제가 활성화되는 현장"이라며 "경제를 살리는 경제대통령이 되겠다. 그리고 시장을 살리는 시장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상인들이나 또 장을 보러 오는 식당의 자영업자들, 소비자들 모두를 (챙기고) 시장에서 민생을 챙기는 민생대통령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시장에는 미나리부터 고추 등 여러 농산품이 나오는데, 농민들은 자기가 지은 농산물을 시장에서 잘 팔아야 잘 살 수 있다"며 "이런 농민들도 자신의 농산품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농민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새벽 5시께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용태 의원도 함께했다.

그는 미나리, 부추 등을 파는 청과코너를 돌며 상인들의 어려움을 들었다. 현금으로 양상추와 파 등을 샀고, 상인들을 향해 "사랑한다"고 말하며 머리 위로 손을 올려 하트를 만들어 보이기도 했다.

한 상인이 "장사만 잘되게 해달라"고 부탁하자 김 후보는 "지금이 제일 어려울 때"라며 "알겠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상인의 등을 토닥이며 "식당이 (장사가) 안 되니까 시장도 안 되고, 아이들이 없으니까 외식도 안 한다"고 위로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선거운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대한민국의 경제가 장기 구조적 침체 국면에 들어갔고, 그 여파로 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어려움에 처한 현실을 이곳(가락시장)이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시장 대통령이 돼야겠다"며 "어려움 속에서 힘들게 밤잠 안 자고 일하는 분들의 땀과 노고가 반드시 열매를 맺도록 더 낮은 곳에서 뜨겁게 여러분을 섬기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반드시 희망이 있다. 우리는 하면 된다. 반드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는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다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새롭게 앞으로 위대한 대한민국을 위한 10대 공약'을 중앙선관위원회에 제출했다.

1호 공약은 '기업하기 좋은 나라, 일자리 창출이다.

국민의힘은 "경기도지사 시절 국내 투자를 망설이는 삼성전자를 찾아가 간곡히 설득해 '120만평의 세계 최대규모 평택 반도체 공장'을 유치한 경험을 살려 '기업 할 자유가 넘치는 나라, 일자리 창출로 활기찬 대한민국 경제 구현'을 대통령 제1호 공약으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2호 공약은 'AI·에너지 3대 강국 도약'이며, 3호 공약은 '청년이 크는 나라, 미래가 열리는 대한민국'이다. AI 전 주기에 걸친 집중 투자 및 생태계 조성을 통한 3대 AI 강국 도약과 전문 인력 20만명 양성, 과학기술 강국 구현을 위한 과학기술부총리 신설 등이 포함됐다. 또한 결혼하면 3년, 첫 아이 3년, 둘째 아이 3년 총 9년간 주거비를 지원해 청년 주택을 매년 10만호씩 공급하는 '3·3·3 청년주택' 공급 방안을 내놓아 결혼과 육아를 기피하는 청년세대 문제를 정부가 책임지고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4호와 5호 공약은 각각 'GTX로 연결되는 나라, 함께 크는 대한민국 구현',' 중산층 자산증식, 기회의 나라'로 정했다. 여기에는 임기 내 GTX A, B, C 노선 개통 및 D, E, F 노선 착공, GTX 전국 5대 광역권을 통한 전국급행철도망 구축, 종합소득세 물가연동제 도입 등 중산층 감세 추진, 재개발·재건축 규제혁신,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폐지 등이 포함됐다.

이외에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나라, 안심되는 평생복지 구현 ▲소상공인, 민생이 살아나는 서민경제 ▲재난에 강한 나라, 국민을 지키는 대한민국 구현 ▲특권을 끊는 정부, 신뢰를 세우는 나라 구현 ▲북핵을 이기는 힘, 튼튼한 국가안보 등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hsyhs@newsis.com, 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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