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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당 지도부가 김문수 압박 행위 중단해야 단일화 쉽게 풀릴 수 있어"

등록 2025.05.07 09:5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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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도부, 단일화 시한 정하고 압박하는 행위 반복"

"대선 앞두고 내부 총질하는 태도 바람직하지 못해"

[경주=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경북 경주시 HICO 미디어센터에서 단일화 관련 반발하며 후보 일정 중단을 선언한 뒤 이동하고 있다. 2025.05.06. kch0523@newsis.com

[경주=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경북 경주시 HICO 미디어센터에서 단일화 관련 반발하며 후보 일정 중단을 선언한 뒤 이동하고 있다. 2025.05.06.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김재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7일 후보 단일화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 상황과 관련 "대통령 선거를 대통령 후보의 지시 감독을 받아야 할 당 지도부가 오히려 대통령 후보를 압박하고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인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그런 상황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심정임을 (당 지도부가) 이해해야 단일화 작업이 쉽게 풀릴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당 지도부가 나서서 '단일화를 시키겠다'고 하면서 시한을 정하고 압박하는 행위를 반복하면 김 후보는 응하기가 쉽지 않다"며 "그래서 이런 행위들은 모두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김 후보의 당무우선권 발동에 대해 "후보가 당무우선권을 주장하고 지시해도 당이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보여지는 여러 행위들이 있었다"며 "대통령후보가 임명권자인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의 임명도 지체가 되고, 집행을 담당해야 할 사무총장 임명도 거부가 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사실 당헌당규 위반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당 지도부가) 대통령 후보로서 김 후보를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경선이 끝나지 않았다'는 투로 후보를 대하다 보니 모든 것이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전날 의원총회에서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얻으려는 일부 인사들이 단일화를 반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는 보도에 대해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세력을 무찌르는데는 관심이 없고 내부를 향해 총질하는 사태는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저는 좀 더 서로 자중하고 삼가는 자세가 꼭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당 지도부에서는 공정성을 유지해야 하고 더구나 지금 김 후보는 국민의힘의 대통령 후보"라며 "그런데 대통령 후보와 돕는 사람들을 비난하는 것이 과연 이 상황에 도움이 되겠느냐.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당에서 실시하는 단일화 관련 여론조사에 대해 "단일화 찬성 의견이 90%가 넘을 것"이라며 "김 후보가 단일화를 위해 한덕수 후보를 만나자고 제안하고 오늘 만나는데 그런 여론조사는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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