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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권성동, 의총서 "4~5일 안에 단일화해야"…김문수 압박

등록 2025.05.05 20:43:41수정 2025.05.05 21: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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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와 상견례 하는 자리였어야…분위기 무거워"

"단일화 약속했던 경선 과정에서의 다짐 잊어선 안 돼"

"각기 흐르던 물줄기들이 하나의 강물로 모여야 할 때"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김문수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5.04.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김문수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5.04.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한은진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는 5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문수 당 대통령선거 후보를 향해 "4~5일 안에 후보 단일화를 이뤄내야 한다"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권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금은 대의에 따르는 모두가 하나로 뭉쳐야 될 때다. 그 누구라도 자유민주주의와 헌법질서를 지키는 데 동의한다면 힘을 합쳐 반드시 이번 대선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달도 남지 않은 선거 일정을 생각하면 정말 시간이 없다"며 "4~5일 안에 후보 단일화를 이뤄내고 단일화의 동력을 더 크게 키워야만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김 후보 측을 겨냥해 "우리 주위에 '시간을 끌면 우리 편으로 단일화될 수밖에 없다'라며 안이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며 "그런 식으로 단일화된 후보로는 국민들 마음 얻어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국민들은 외면할 것이고 우리 후보에 대해서도 등을 돌릴 것"이라며 "그러다 패배하면 우리 국민의 삶과 이 나라의 미래는 도대체 어떻게 되겠나. 보수 공멸, 대한민국 폭망의 책임을 우리 모두 오롯이 짊어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권 위원장은 "오늘은 전당대회를 마치고 처음 가지는 의총"이라며 "김 후보를 모시고 의원들과 기분 좋게 상견례를 하는 자리였어야 마땅한데 그러지 못하고 분위기도 좀 무거운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물론 당 후보로 선출된 김 후보 측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 된다"며 "하지만 당원과 국민들이 김 후보에 대해 압도적 지지를 보내준 이유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한 "경선 초반부터 흔들림 없이 단일화 주장한 후보라고 자신을 소개했고, (한 후보를) 즉시 찾아뵙고 신속하고 공정한 단일화를 성사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던 경선 과정에서의 다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금 우리 당 밖에도 물줄기가 있다"며 "비록 당 밖에 있지만 이재명 세력의 독재정치를 몰아내고 대한민국 시스템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차이가 없는 분들"이라고 했다.

이어 "이제는 각기 흐르던 물줄기들이 하나의 강물로 모여야 할 때"라며 "대의를 함께하는 모두가 하나의 강물이 될 때 이재명 세력의 거대한 헌정파괴 불길을 막아내고 선진 대한민국의 바다로 나아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제 대선이 29일 남았다. 시간이 많지 않다. 다음주 월요일 12일이면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된다"며 "우선 빅텐트에 동의하는 후보들부터 먼저 단일화를 이루고 점차 세력을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에 아름다운 패배란 존재하지 않는다. 패배는 패배일 뿐이다. 승리를 위한 단일화의 길을 가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gol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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