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측, 5·18 묘역 참배 불발에 "국민통합 행보 계속 할 것"
"광주의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다시 찾아올 것"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오월 영령을 향한 참배에 나서던 중 참배를 반대하는 광주시민들에 가로막혀 돌아선 뒤 시민들을 향해 읍소하고 있다. 2025.05.02. leeyj2578@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5/02/NISI20250502_0020795336_web.jpg?rnd=20250502184829)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오월 영령을 향한 참배에 나서던 중 참배를 반대하는 광주시민들에 가로막혀 돌아선 뒤 시민들을 향해 읍소하고 있다. 2025.05.02. leeyj2578@newsis.com
김소영 한덕수캠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한덕수 예비후보자의 5·18민주 묘지 참배가 일부 시민단체의 방해로 무산됐다"며 "한 후보자는 '저는 호남 사람입니다, 우리는 서로 사랑해야합니다'라고 외쳤고 전 국민이 화면을 통해 생생히 지켜보았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나 현장의 일부 단체는 끝내 귀를 닫고 외면했다"며 "5·18 민주화 운동 희생자들의 헌신에 진심 어린 애도와 존경을 표하려 했던 한 후보자의 뜻이 온전히 전달되지 못한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물러서지 않겠다"며 "5·18 정신은 정파와 세대를 넘어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숭고한 뿌리이며, 이를 계승하고 기리는 일은 모든 국민이 함께 짊어져야 할 사명"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특정 정파나 세력의 전유물이 될 수 없고, 되어서도 안 된다"며 "비록 이번에는 참배가 좌절되었지만, 5·18 영령들을 기리고 광주의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반드시 다시 찾아올 것"이라고 했다.
그는 "분열의 벽을 넘어, 국민통합의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전 총리는 전날 대선출마를 하고 첫 지방일정으로 광주 국립 5·18민주 묘지를 찾았으나 일부 시민들의 반대로 참배하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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