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한덕수 대선후보 거론 비상식적…한동훈이 후보 될 것"
이낙연측 당명요구 보도에 "몰상식한 이야기"
"단일화 안하면 한덕수 물러날 수 밖에 없어"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트럼프 당선과 한국정치의 과제를 주재로 특강을 하고 있다. 2024.11.12. kch0523@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4/11/12/NISI20241112_0020593390_web.jpg?rnd=20241112162719)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트럼프 당선과 한국정치의 과제를 주재로 특강을 하고 있다. 2024.11.12. kch0523@newsis.com
김 전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총리에게 좀 미안한 이야기지만 그 사람은 윤석열 정부 3년 동안의 실정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막중한 인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 권한대행이 계엄을 몰랐다'는 주장에 대해 "그것은 변명"이라며 "사실 한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의 통치기간 동안 한 번도 대통령의 의사에 반대해 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한 총리가 대선후보가 된다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 정부의 연장선상이라는 인상을 줄텐데 어떻게 이재명을 이길 수 있겠느냐"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는 "굉장히 한심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 과정에서 한덕수와의 단일화를 외부에 부탁하고 있다. 그런 정당이 정상적으로 선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했다.
이어 "지금 선거에 대한 자신이 없어서 그런다"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장은 "그러니까 이낙연 같은 사람은 자기가 들어갈테니 당명까지 바꾸라는 헛소리를 하는 것"이라며 "정치인으로서 상식 이하의 소리"라고 말했다.
최근 일부 언론은 이낙연 고문이 포함된 범민주계열 새미래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빅텐트 논의 조건 중 하나로 당명 교체를 요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 전 위원장은 "단일화라는 것은 상대방 후보와 정책상의 의견이 있을 때 조율하는 것이지 당명을 바꾸라는 몰상식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며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 지금 빅텐트를 한다하니 자기 요구사항을 한번 이야기해보겠다고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단일화를 안 하면 한 총리는 스스로 물러날 수 밖에 없다"며 "단일화는 후보가 된 사람들끼리 알아서 하는 것이지 당에서 뭐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최종 대선후보는 한동훈 후보가 될 것이라고 봤다.
김 전 위원장은 "제가 보기에는 한동훈으로 (후보가) 될 것 같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금 김문수 후보에 몰려있어 유리해보이지만 결국 민심과 당심은 똑같기 때문에 당심도 역시 계엄을 찬성하는 사람에게 던질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계엄 하에서 살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계엄을 찬양하고 윤석열 정부의 패배를 옹호하는 세력을 지지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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