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산불 재발화 "오늘밤도 자기는 글렀다…짐 챙겨 놔"
![[대구=뉴시스] 정재익 기자 =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이 재발화한 30일 서변동 일대 주택 밀집 구역이 연무로 가득차 있다. 2025.04.30. jjikk@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4/30/NISI20250430_0001832623_web.jpg?rnd=20250430200924)
[대구=뉴시스] 정재익 기자 =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이 재발화한 30일 서변동 일대 주택 밀집 구역이 연무로 가득차 있다. 2025.04.30. jjikk@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이 재발화한 30일 오후 7시께 서변동 주택가 일대에서 만난 주민 김상희(43·여)씨가 이렇게 말했다.
서변동 함지산 주변으로 확산한 불은 이날 오후 5시 기준 2.1㎞ 길이의 화선으로 형성됐다.
이곳 일대 상가·주택·아파트 밀집구역은 퀴퀴한 냄새가 진동하는 연무로 가득했다. 길을 걷는 주민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아파트에서 바라본 산은 황갈색을 띤 연기로 덮혀 있었고 하늘에는 이를 진화하기 위한 산불진화 헬기가 분주히 이동 중이었다.
![[대구=뉴시스] 정재익 기자 =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이 재발화한 30일 서변동 일대 주민들이 산불 연기를 바라보고 있다. 2025.04.30. jjikk@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4/30/NISI20250430_0001832624_web.jpg?rnd=20250430201037)
[대구=뉴시스] 정재익 기자 =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이 재발화한 30일 서변동 일대 주민들이 산불 연기를 바라보고 있다. 2025.04.30. jjikk@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아내와 산책하던 이태권(74)씨는 "대피소로 이동하라는 재난문자를 받았다. 상황을 지켜보다 불이 더 커지는 것 같으면 이동하겠다"며 "며칠째 산불이 오르락내리락해서 불안한 마음에 대피할 준비는 해둔 상태"라고 했다.
![[대구=뉴시스] 정재익 기자 =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이 재발화한 30일 서변동 일대 주민들이 소방차를 바라보며 걱정하고 있다. 2025.04.30. jjikk@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4/30/NISI20250430_0001832625_web.jpg?rnd=20250430201157)
[대구=뉴시스] 정재익 기자 =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이 재발화한 30일 서변동 일대 주민들이 소방차를 바라보며 걱정하고 있다. 2025.04.30. jjikk@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6시간여 이후 29일 오후 7시31분께 구암동 함지산 백련사 방면 7부 능선에서 재발화해 정상 방향으로 30m가량 불띠가 형성됐다.
재발화 현장은 풍속 5∼10㎧의 바람이 불고 낮 기온이 최대 28도에 육박해 연기가 급격히 올랐다 내리기를 반복한 바 있다.
산림당국은 헬기 43대를 비롯한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후 8시 기준 동변중, 팔달초 등 대피소 10곳으로 이동한 주민은 214명으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jik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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