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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 5.2%…거래액 늘고 안정적 성장

등록 2025.04.29 06:03:00수정 2025.04.29 07: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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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지구, 도심권역서 오피스 거래 성사

수요 뒷받침…공실률 하락·임대료 상승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전경. 뉴시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전경. 뉴시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올해 1분기 서울 오피스 시장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오피스 거래액은 전분기 대비 약 14% 증가했고, 임대시장도 공실률이 하락하고, 임대료는 상승했다.

29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JLL 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오피스 거래금액은 약 4조931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 증가했다.

1분기 주요 거래 사례는 마곡 지구의 원그로브(2조3350억원)와 르웨스트시티타워(5341억원), 도심 권역의 대신파이낸스센터(6620억원), 남산스퀘어(5805억원) 등이다.

크리스탈스퀘어, 정안빌딩, 강남파이낸스플라자 등 사옥으로 활용하기 위한 자산 매입 사례도 다수 관측됐다.

이기훈 JLL 코리아 캐피털마켓 본부장은 "금리 인하 등으로 인해 오피스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고,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국민연금과 우정사업본부 등 기관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준비되고 있어, 향후 유동성 개선에 따른 양질의 자산 인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울 오피스 임대시장도 높은 수요가 뒷받침되면서 공실률이 하락하고, 임대료는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는 전분기 대비 임대가격지수가 상승하고, 공실률은 하락했다.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0.63% 상승한 102.7을 기록했다.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0.4%포인트(p) 하락한 5.2%로 나타났다.

부동산원은 "오피스 임대시장은 서울·경기지역 중심업무지구 내 높은 수요로 인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 오피스의 경우 정보통신 기업들의 임차 활동이 두드러졌다. 1분기 경기 오피스 공실률은 지속적인 임대료 상승을 버티지 못한 임차인 이탈로 소폭 증가했지만, 분당·판교 내 제한적인 공급으로 인해 IT기업의 오피스 수요가 집중되며 임대가격지수는 0.62% 상승했다.

한편, 향후 서울 오피스 공급 물량은 업무권역에 따라 편차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1분기에는 도심 권역에 연면적 약 1만2000평 규모의 프로젝트 107이 완공됐다. 도심 권역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지속적으로 신규 오피스 공급이 예정돼 있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남산N타워, 공평 15·16지구(G1), 을지로 3가 12지구(이을타워), 수표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ONE X) 등이 있다.

강남 권역은 올해 2분기 OPUS 459가 연면적 8200평 규모로 준공될 예정이며, 2028년에는 강남역 부근에 연면적 약 1만6000평 규모의 대형 오피스 공급이 계획돼 있다.

반면 여의도 권역은 2024년 2분기에 공급된 TP타워 이후 신규 공급 예정 물량이 거의 없으며, 자가 사용 목적의 일부 재개발 프로젝트를 제외하고는 추가 공급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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