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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군지' 강남권 신학기 월세↑…"아파트 월세화 가속"

등록 2025.03.10 10:52:15수정 2025.03.10 11: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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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아파트 임대차 계약 51.1%가 월세

송파 1567건, 강남 1234건, 서초 1098건

'200만원 이상' 고가 월세 비중 1.1% 차지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4일 서울시내 한 공인중개사무소에 아파트 거래정보가 게시돼있다. 2025.03.04.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4일 서울시내 한 공인중개사무소에 아파트 거래정보가 게시돼있다. 2025.03.04. kgb@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새 학기를 앞두고 대표적인 학군지인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의 월세 거래가 늘어나면서 서울 아파트 월세화 현상에 가속이 붙고 있다.

10일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 분석에 따르면, 지난 1월1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신고된 서울 아파트 전세는 1만5865건, 월세는 1만6570건이었다.

비율로 환산하면 전세 48.9%, 월세 51.1%로 전세보다 월세가 2.2%(705건) 많은 셈이다.

자치구별로 보면, 월세 거래가 가장 많은 곳은 송파구 1567건으로, 이어 강남구(1234건), 서초구(1098건) 등 강남3구가 상위권에 자리했다.

이들 지역은 기존 강남권 고가 아파트 월세 수요 외에도 새 학기 들어 교육 목적의 월세 임차 수요가 늘어나면서 월세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에서 가장 비싸게 체결된 월세 계약은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전용면적 85㎡(22층)로, 보증금 1억원에 월세 600만원에 지난 1월1일 계약이 이뤄졌다.

서초구에선 '아크로리버뷰신반포' 전용 78.5㎡(16층)가 보증금 10억원, 월세 400만원에 같은 날 계약됐다. 송파구는 '파크리오' 전용 144.77㎡(25층)가 보증금 1억원, 월세 530만원에 지난달 27일 계약됐다.

서울에서 아파트 월세 거래가 가장 적은 곳은 도봉구(145건)였다. 이어 강북구(156건), 종로구(189건) 등 강북과 외곽지역의 거래량이 적었다.

가격대별로는 '월세 50만원 이하'가 전체의 79.9%(1만3245건)를 차지했다. 소형 평형이나 보증부월세(반전세) 거래 유형이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어 '50만원 초과~100만원 이하'가 14.8%(2456건), '100만원 초과~2000만원 이하' 4.1%(679건), '200만원 초과~300만원 이하' 0.8%(134건), '300만원 초과' 0.3%(56건) 등 순이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연내 서울 아파트 입주량이 3만호를 넘길 전망"이라면서도 "기준금리 인하와 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 매물의 감소, 금융권의 전세대출 강화 추세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 서울 아파트의 월세화 현상과 월세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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