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군지' 강남권 신학기 월세↑…"아파트 월세화 가속"
1~2월 아파트 임대차 계약 51.1%가 월세
송파 1567건, 강남 1234건, 서초 1098건
'200만원 이상' 고가 월세 비중 1.1% 차지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4일 서울시내 한 공인중개사무소에 아파트 거래정보가 게시돼있다. 2025.03.04. kgb@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3/04/NISI20250304_0020720124_web.jpg?rnd=20250304150437)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4일 서울시내 한 공인중개사무소에 아파트 거래정보가 게시돼있다. 2025.03.04. kgb@newsis.com
10일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 분석에 따르면, 지난 1월1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신고된 서울 아파트 전세는 1만5865건, 월세는 1만6570건이었다.
비율로 환산하면 전세 48.9%, 월세 51.1%로 전세보다 월세가 2.2%(705건) 많은 셈이다.
자치구별로 보면, 월세 거래가 가장 많은 곳은 송파구 1567건으로, 이어 강남구(1234건), 서초구(1098건) 등 강남3구가 상위권에 자리했다.
이들 지역은 기존 강남권 고가 아파트 월세 수요 외에도 새 학기 들어 교육 목적의 월세 임차 수요가 늘어나면서 월세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에서 가장 비싸게 체결된 월세 계약은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전용면적 85㎡(22층)로, 보증금 1억원에 월세 600만원에 지난 1월1일 계약이 이뤄졌다.
서초구에선 '아크로리버뷰신반포' 전용 78.5㎡(16층)가 보증금 10억원, 월세 400만원에 같은 날 계약됐다. 송파구는 '파크리오' 전용 144.77㎡(25층)가 보증금 1억원, 월세 530만원에 지난달 27일 계약됐다.
서울에서 아파트 월세 거래가 가장 적은 곳은 도봉구(145건)였다. 이어 강북구(156건), 종로구(189건) 등 강북과 외곽지역의 거래량이 적었다.
가격대별로는 '월세 50만원 이하'가 전체의 79.9%(1만3245건)를 차지했다. 소형 평형이나 보증부월세(반전세) 거래 유형이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어 '50만원 초과~100만원 이하'가 14.8%(2456건), '100만원 초과~2000만원 이하' 4.1%(679건), '200만원 초과~300만원 이하' 0.8%(134건), '300만원 초과' 0.3%(56건) 등 순이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연내 서울 아파트 입주량이 3만호를 넘길 전망"이라면서도 "기준금리 인하와 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 매물의 감소, 금융권의 전세대출 강화 추세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 서울 아파트의 월세화 현상과 월세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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