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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북한군 포로 인터뷰 통해 기만적 우크라 파병 확인"

등록 2025.02.20 11:05:57수정 2025.02.20 1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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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정권 행태 엄중 규탄…추가 파병 중단 강력 촉구"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군 당국이 최근 조선일보의 우크라이나 파병 북한군 인터뷰를 통해 "김정은 정권의 파병이 기만적이고 비인도적인 것을 거듭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군 포로 인터뷰'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전 대변인은 "국방부는 이러한 김정은 정권의 행태를 엄중히 규탄하며 추가적인 파병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조선일보는 지난달 우크라이나군이 생포한 북한군 리모 씨와 백모 씨의 인터뷰를 전날(19일)부터 이틀에 걸쳐 보도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리모 씨는 "난민 신청을 해가지고 대한민국에 갈 생각"이라며 한국행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훈련하다가 지난해 12월 중순 쿠르스크에 도착했다면서 "러시아에서 (방어용) 포 사격을 제대로 안 해줘서 우리가 무모한 희생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정보기관인 보위부에서 온 인원들의 말을 전하며 "무인기 조종사들이 몽땅 다 대한민국 군인"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백모 씨 또한 러시아 오기 전 동의를 구하는 과정이 있었냐는 질문에 "없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지난 19일 "북한군은 헌법상 우리 국민이며 포로 송환 관련 개인의 자유의사 존중이 국제법과 관행에 부합한다"며 "본인의 의사에 반하여 박해 받을 위협이 있는 곳으로 송환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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