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유류탱크 화재 초진…방사포로 15분만에 불길 잡아(종합2보)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10일 울산 울주군 온산읍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UTK) 유류 탱크에서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다. 2025.02.10. bbs@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2/10/NISI20250210_0020690760_web.jpg?rnd=20250210140435)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10일 울산 울주군 온산읍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UTK) 유류 탱크에서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다. 2025.02.10. bbs@newsis.com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10일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처용리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UTK)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초진됐다.
울산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1시33분께 초진을 완료하고 대응 2단계를 1단계로 하향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15분께 공장 내 유류 저장탱크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화물검정사 2명 중 1명은 의식불명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나머지 1명도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이들은 탱크 내부에 보관 중인 물질을 샘플링하기 위기 위해 탱크 상부에 올라가 사전 작업 중이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샘플링은 탱크 내부 물질의 품질 등을 수동으로 측정하는 작업이다.
부상자들은 탱크 문을 여는 순간 폭발 징후 등을 느껴 곧바로 현장을 벗어났으나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나이티드 터미널코리아 남두원 안전환경팀장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작업자 2명이 탱크 아래로 떨어져 쓰러져 있었다"며 "작업 시 안전 보호장구 등은 착용하지만, 당시 부상자들의 착용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10일 울산 울주군 온산읍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UTK) 유류 탱크에서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다. 2025.02.10. bbs@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2/10/NISI20250210_0020690769_web.jpg?rnd=20250210140435)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10일 울산 울주군 온산읍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UTK) 유류 탱크에서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다. 2025.02.10. bbs@newsis.com
사고가 난 탱크는 높이 14.6m, 용량 2500kL로 인화성이 높은 액체 SK-SOL7(제4석유류)가 보관돼 있었다.
현재 탱크 내 잔존량은 50% 정도이며, 소방은 잔존량을 소각하는 방식으로 사고 수습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앞서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1시38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오후 1시부터 대용량 방사포 차량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방사포 차량은 유증기와 산소를 차단하는 수성막폼을 이용해 약 15분 만에 큰 불길이 잡았고 2시간 10여분 만에 초진을 완료했다.
사고 발생 직후에는 탱크 내부 물질이 연소되면서 시커먼 연기와 함께 불길이 솟구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다른 탱크로 불길이 옮아붙지 않도록 연소 확대 방지에 주력했다.
울산경찰청은 생활안전부장 지휘 하에 기동대 등 가용경력을 배치해 현장통제 및 교통관리, 대피지원에 나섰다.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는 종합액체 화물을 저장, 이송하는 업체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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