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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스승' 현철해 3주기 참배…무릎 꿇고 헌화

등록 2025.05.19 07: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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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의 후계 교육을 맡았던 현철해 원수 사망 1주기를 맞아 평양 형제산구역 신미리애국열사릉을 찾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TV가 2023년 5월 20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5.05.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의 후계 교육을 맡았던 현철해 원수 사망 1주기를 맞아 평양 형제산구역 신미리애국열사릉을 찾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TV가 2023년 5월 20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5.05.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후계자 시절 스승인 현철해 전 국방성 총고문 겸 인민군 원수의 3주기를 맞아 묘소를 참배했다고 북한 노동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18일 신미리애국열사릉을 찾아 현철해 묘소에 꽃송이를 진정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그는 원칙성이 강하고 정치실력과 조직적 수완이 뛰여난 군사정치 일군의 전형으로, 항상 소탈하고 가식을 모르며 견실하고 결곡한 참된 인간의 초상으로 모두의 기억 속에 남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영생할 것이며 언제나 장군님(김정일 국방위원장) 시대를 떠올리며 우리의 성스러운 투쟁을 위대한 승리에로 고무하여 줄 것"이라고 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한생을 변심없이 당과 혁명 앞에 충직해온 현철해동지의 고귀한 넋과 특출한 공적이 가장 높은 명예와 존엄의 단상에서 영원토록 빛나기를 기원"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현철해 동지'라고 쓰인 묘비 앞에서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아 빨간 장미꽃 한송이를 헌화하는 사진도 공개됐다.

아울러 신문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김 위원장)께서 현철해동지에게 베푸신 고귀한 은정에 대한 이야기' 라는 장문의 별도 글을 통해 현철해의 공헌을 조명하고 김 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강조했다.

신문은 "현철해동지의 이름은 한생 자기 수령과 뜻을 같이하며 애국 성업에 한몸 다 바칠 때 영생한다는 진리를 확증하며 더욱 찬연히 부각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김 위원장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과 충성의 일편단심에 사는 우리 인민에게 있어서 현철해동지처럼 경애하는 그이를 신념과 의리로 받들어 나가는 것보다 더 큰 열망, 더 큰 영광은 없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5월19일 87세 일기로 사망한 현철해는 김 위원장의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측근으로서 군부 핵심 인물이었다. 노동당에서 정치국 위원,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중앙위원회 위원 등을 거쳤으며 김 위원장이 후계자 시절 군부를 장악하도록 교육하는 역할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철해가 사망했을 때 김 위원장은 국가장의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영결식에 참여해 직접 관을 운구하는 등 극진하게 예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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