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서울 주택 매수 심리 15.5p 하락…세종은 35.9p 상승
서울 120.5…세종 157.6 상승률 최고
![[세종=뉴시스]세종시 원수산에서 내려다 본 정부세종청사를 배경으로 한 행복도시 세종시 전경](https://image.newsis.com/2020/09/01/NISI20200901_0000592396_web.jpg?rnd=20200901142336)
[세종=뉴시스]세종시 원수산에서 내려다 본 정부세종청사를 배경으로 한 행복도시 세종시 전경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4월 서울 주택 매수 심리가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 영향으로 한 달새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통령 집무실 이전 가능성이 제기된 세종시의 주택 매수 심리는 급등해 대조를 이뤘다.
15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정책연구센터가 발표한 '2025년 4월 부동산 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매매 소비 심리는 전월 대비 15.5포인트(p) 하락한 120.5를 기록했다.
부동산 소비자심리지수는 부동산 중개업소와 일반 가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소비자의 행태 변화 및 인지 수준을 0~200의 숫자로 수치화한 것이다. 수치가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95~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서울의 주택 매매 소비심리는 지난해 7월 140.6으로 최고치를 찍은 뒤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후 올해 들어 서울시가 토허제 해제를 시사하면서 1월 110.4로 반등한 뒤 2월 124.7, 3월 136.로 3개월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3월24일 강남3구와 용산구로 토허구역이 확대 재지정되면서 주택 매수심리가 급격히 가라앉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4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이날 기준 4683건으로, 3월(9952건)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수도권도 전월 대비 9.5p 하락한한 112.5으로 지난달 상승 전환한 지 한 달 만에 다시 보합 국면에 진입했다. 경기는 108.4로 전월(116.4)보다 8.2p 하락, 인천은 110.8으로 전월(110.3)에 비해 0.5p 오르며 보합이었다.
비수도권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4월 104.2으로 전월(105.0)보다 0.8p 하락, 보합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세종이 무려 35.9p 오른 157.6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두 달 연속 상승 국면을 유지했다. 세종은 3월에도 16.6p 오른 121.7로 서울의 상승폭을 웃돌았다.
충북은 5.8p 오른 116.1로 보합, 제주는 2.4p 오른 92.4로 하락 국면이었다. 경북은 6.1p 내린 100.8로 보합으로 나타났다.전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보다 5.6p 하락한 108.7로 보합이었다.
4월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국은 전월 대비 1.8p 내린 100.7로 보합국면을 유지했다. 수도권은 2.8p 내린 103.2, 비수도권은 0.6p 내린 97.7으로 보합이었다. 서울은 3.4p 하락한 105.7로 보합을 유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