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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전술종합훈련 참관…"전쟁준비 완성, 사활적 임무"(종합)

등록 2025.05.14 11:56:22수정 2025.05.14 14: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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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방어군단 제60훈련소 방문

드론 운용 및 격파 등 훈련 모습 공개

전문가 "우크라전 경험 전파 '쇼케이스'"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2경제위원회 산하 중요 군수기업소들을 현지지도하며 포탄생산 및 기계공업부문 실태를 점검했다고 조선중앙TV가 7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5.05.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2경제위원회 산하 중요 군수기업소들을 현지지도하며 포탄생산 및 기계공업부문 실태를 점검했다고 조선중앙TV가 7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5.05.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특수부대 훈련을 참관하고 '전쟁준비 완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습득한 현대전 경험을 과시하려는 듯 무인기(드론) 훈련 모습도 공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김 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수도방어군단 제60훈련소를 방문하시고 훈련일군대회 강습체계 안에서 진행되는 병종별 전술훈련방식 상학(수업)"을 참관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신문은 훈련이 "만능대대 기준 돌파를 위한 특수작전구분대들의 각종 전술연습과 탱크병 구분대 대항경기 순서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만능대대'는 우수한 부대에 부여하는 칭호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최근 현대전의 발전 양상과 변화 추이에 맞게 인민군대 각급에 훈련 중시 기풍을 철저히 세우고 훈련조직, 판정, 총화의 전일적인 체계를 강화하고 실전훈련에 주력"한 결과 "전군에 과학적인 전투훈련체계들이 수립"됐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전선은 반제계급전선이고 가장 사활적인 임무는 전쟁준비 완성"이라고 밝혔다. 북한군의 전쟁수행능력이 겨냥하는 우선순위가 대남을 넘어, 미국 등 서방에 대립하는 '반제계급전선'이라고 언급한 것이다.

그는 "만능대대 기준을 돌파하기 위한 혁명적인 운동을 힘있게 전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 "훈련에 정보화 체계와 과학적 판정 체계를 도입하며 새 세기의 발전 추이에 맞게 훈련 제도를 새롭게 정립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아울러 만능대대 기준자격을 얻은 조선인민군 제11군단관하 구분대 전투원들을 만나 격려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신문은 부대원들이 각종 훈련 중인 사진을 여러 장 실었다. 드론을 운용 중인 모습도 공개했다. 북한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습득한 드론 기술을 바탕으로 드론 전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인지 주목된다.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참전 이후 러시아로부터 드론 조종법·전술을 전수받고 있는 정황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을 보면 북한군은 상대의 얼굴에 얹힌 돌을 곡괭이로 부수는 등 격파 훈련도 했다. 나뭇잎을 비롯한 자연물로 저격수를 은닉하는 길리슈트(Ghillie Suit)를 입은 채 수풀을 헤치고 다니는 장면도 담겼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보도는 북한군 능력을 극대화해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실전 및 특수작전군 참전 경험을 본보기로 전군에 현대전 경험을 전파하기 위한 일종의 '쇼케이스' 성격"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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