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식만 하고 안 사?"…직원 면박에 수치심 느낀 60대女
![[서울=뉴시스] 대형마트의 라면 코너에서 시식을 하다가 판매 직원에게 면박을 받아 수치심이 들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2025.05.14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5/14/NISI20250514_0001841853_web.jpg?rnd=20250514103241)
[서울=뉴시스] 대형마트의 라면 코너에서 시식을 하다가 판매 직원에게 면박을 받아 수치심이 들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2025.05.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윤혁 인턴 기자 = 대형마트의 라면 코너에서 시식을 하던 중 판매원에게 면박을 받아 수치심을 느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2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대형마트에서 무료 시식을 하다가 판매원에게 면박과 무시를 당한 60대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경기도에 거주 중인 주부 A씨는 거의 매일 장을 보고자 집 근처 대형마트를 방문하는데, 갈 때마다 시식 코너에서 무료 시식을 즐기는 편이라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한 브랜드 라면 시식 코너에서 당황스러운 일을 겪었다.
해당 라면은 일반 라면보다 가격이 두 배가량 비싼 고급 브랜드로, A씨는 "자주 사 먹진 않지만 갈 때마다 시식을 하는데 매번 같은 판매 직원이 나온다"고 전했다.
그날도 A씨가 작은 종이컵에 담긴 라면을 시식하려는 순간, 판매원이 째려보며 "시식만 하고 안 사 가는 사람들 전부 기억한다"고 면전에서 면박을 줬다고 한다.
당황한 A씨는 "아 그래요. 먹기만 하고 안 사면 미우신가보다"고 차분하게 대응했지만, 판매원은 고개를 돌리며 A씨를 무시했다고 한다.
A씨는 "예전에 그 라면을 구입한 적이 있었는데 두 배나 비싸게 주고 살 정도는 아니라 가끔 시식만 했다"면서 "그 순간에는 창피함을 넘어서 수치심까지 들었다"고 말했다.
또 "집에 돌아와서도 계속 상처로 남아 그 이후로 몇 달간 마트도 잘 안 갔다. 가더라도 라면 코너는 일부러 피했다"면서 "시식 코너는 먹으라고 해 놓는 건데, 왜 눈치를 주는지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박지훈 변호사는 "시식은 판촉 수단일 뿐이고, 판매원은 굳이 그런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다"면서 "당신 라면도 아니고 회사 라면인데 몇 개를 먹든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냐"며 판매원의 행동을 비판했다.
누리꾼들은 "원래 대부분 시식하고 안 사지 않나", "저건 좀 그렇다. 안 먹어 본 사람 먹어보고 사 가라고 시식 코너가 있는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y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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