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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美, 핵전쟁 추구하지 않으면 우리 핵무력 본토 겨냥 안해"

등록 2025.05.03 08:4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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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군사논평원, 미 방위훈련에 "핵전쟁 기정사실화한 군사행동"

[서울=뉴시스] 한미공군은 1월 15일(수) 올해 첫 연합 공대지 실사격 훈련을 실시하며,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확인했다. 사진은 편대 오른쪽부터 차례대로 韓 공군 F-15K 전투기 2기, 美 공군 A-10 공격기 2기. (사진=공군 제공) 2025.01.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미공군은 1월 15일(수) 올해 첫 연합 공대지 실사격 훈련을 실시하며,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확인했다. 사진은 편대 오른쪽부터 차례대로 韓 공군 F-15K 전투기 2기, 美 공군 A-10 공격기 2기. (사진=공군 제공) 2025.01.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북한이 미국이 알래스카에서 본토 방위훈련을 실시한 것과 관련해 "핵전쟁을 기정사실화한 공격적 성격의 군사행동"이라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군사논평원 명의의 '미국의 무력증강행위는 본토 안전의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는 현명치 못한 선택으로 될 것이다'라는 기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군사논평원은 "최근 미국 알래스카주의 포트그릴리 군사기지에서 미 육군장관의 참관 밑에 이른바 적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 공격을 가상한 모의 요격훈련이 진행된 사실이 공개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우리 국가와의 핵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전략핵무력이 미국본토를 겨냥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구태여 그 무슨 요격을 거론할 필요도 없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요격대상으로 정했다는 사실 그 자체가 미국이 우리 국가에 대한 핵선제공격을 기정사실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미 공군이 5세대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A를 군산에 상시 배치하고 주한미군이 보유한 기존 4세대 전투기 F-16을 오산 공군기지에 집중 배치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인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군사논평원은 이에 대해 "우리 국가의 남쪽 국경 가까이에서 선제타격에 특화된 미 공군의 첨단공격수단의 출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것을 방증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공중전력증강책동은 우리 국가에 대한 핵선제공격력의 신속성과 효률성을 높이려는 극히 위험한 군사적 흉심의 발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무력 증강 행위는 본토 안전의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는 현명치 못한 선택으로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뉴스위크에 따르면 미군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알래스카 포트 그릴리 군사기지에서 대니얼 드리스콜 미 육군장관의 참관 아래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공격에 대응하는 가상훈련을 실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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