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만 봐도 위암 조짐 딱 찾아낸다"…'정확도 95%' AI[빠정예진]
한국인 10대암 중 절반이 위암·대장암 등 소화기암
소화기암 분야서 암 전단계 진단하고 예방에 초점
![[서울=뉴시스] 2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프리베노틱스가 개발한 '베노틱스-지프로'는 AI를 기반으로 소화기 암 분야에서 전조 증상을 잡아낸다. (사진=프리베노틱스 제공) 2025.05.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5/02/NISI20250502_0001833440_web.jpg?rnd=20250502093918)
[서울=뉴시스] 2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프리베노틱스가 개발한 '베노틱스-지프로'는 AI를 기반으로 소화기 암 분야에서 전조 증상을 잡아낸다. (사진=프리베노틱스 제공) 2025.05.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지난 2023년 암으로 사망한 사람은 8만5271명으로 전체 사망자 35만여명 가운데 24.2%가 암으로 사망했다. 사망률이 높은 암은 1위와 2위는 폐암, 간암이었고, 대장암(9348명), 체장암(7693명), 위암(7229명) 순으로 소화기암이 뒤를 이었다. 특히 한국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암 중 절반이 소화기암으로 알려진 것도 이런 이유다.
최근 의료 인공지능(AI)이 여러 질환의 진단과 예방을 위해 속속 개발되면서 소화기암 예방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솔루션도 증당하고 있다. 그 중 프리베노틱스가 개발한 '베노틱스-지프로'는 AI를 기반으로 소화기 암 분야에서 전조 증상을 잡아낸다.
기존의 의료AI 솔루션들이 내시경 검사에서 진단에 초점을 맞췄다면 '베노틱스-지프로'는 암 전단계 병변에서 질환을 진단하고 예방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이 차이점이다.
예를 들어 장과 닮은 장상피화생(腸上皮化生)이 생기면 위암 전조 증상으로 본다. 상피 조직이 이렇게 변성(화생)되면 소화기 암 가운데 하나인 위암이 생기기 쉽다. 의료계에서는 장상피화생을 위암의 주요 위험인자로 본다. 이를 영상만으로는 잡아내기 어렵다.
위암은 증상과 진찰만으로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위암 진단은 상부위장관 내시경이나 상부위장관 조영술을 통해 이뤄진다. 확진은 현미경을 이용한 조직검사를 필요로 한다. 통상 상부위장관 조영술에서 위암이 의심되면 다시 내시경검사를 통한 조직검사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프리베노틱스가 개발한 '베노틱스-지프로'는 영상만으로 위암 의심 병변과 장상피화생을 잡아낸다. 장상피화생을 잡아낼 확률이 최고 95%에 달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위암 고위험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을 향상하고, 중증 위암으로의 진행을 막아 의료비용을 절감 또한 목표로 하고 있다.
베노틱스-지프로의 혁신은 해외에서도 인정받았다. 프리베노틱스 '베노틱스-지프로'로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기술 박람회인 CES 2025에 혁신상을 받았다. 국내 의료AI 기업으로는 드문 성과로 AI 기반 소화기암 진단 및 예방 분야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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