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구축함 '최현호' 첫 무기체계 시험…김정은 "해군 핵무장화"
초음속순항미사일, 전략순항미사일, 반항공미사일 발사
127㎜함상자동포 및 함대함전술유도무기 시험사격도
김정은 "강력한 공격 능력 전제로 공세적 방어체계 수립"
![[서울=뉴시스] 북한의 5,000t급 신형다목적구축함 '최현호' 진수식이 지난 25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가 참석한 가운데 남포조선소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TV가 26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5.04.30. photo@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4/26/NISI20250426_0020786755_web.jpg?rnd=20250426170409)
[서울=뉴시스] 북한의 5,000t급 신형다목적구축함 '최현호' 진수식이 지난 25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가 참석한 가운데 남포조선소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TV가 26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5.04.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북한이 5000t급 구축함 '최현호'의 첫 무기체계시험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진수 사흘 만에 이뤄진 첫 시험을 참관하고 '해군 핵무장화' 목표를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북한 미사일총국과 국방과학원, 탐지전자전총국이 "최현호에 탑재된 무장체계들의 성능 및 전투적용성시험에 착수하였다"고 이날 보도했다. 첫 무기체계시험은 28~29일 이틀에 걸쳐 이뤄졌다.
첫날 초음속순항미사일과 전략순항미사일, 반항공미사일들의 시험발사와 127㎜함상자동포 시험사격이 있었다. 29일에는 함대함전술유도무기와 각종 함상자동기관포들, 연막 및 전자장애포들의 시험사격이 진행됐다.
김 위원장은 첫 시험발사를 참관하고 해상 기반 핵공격 능력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현존 위협과 전망적인 위협으로부터의 국가방위와 해양주권 수호를 위하여 해군의 핵무장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책임적인 선택을 할 때가 되였다"고 말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이를 위한 '제반 과업'을 제시했다고 밝혔지마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영해에 침입하는 적이나 격퇴하는 기존 사명의 구축함은 믿음직한 해상 방어수단이라고 할 수 없다"며 "강력한 공격능력을 전제로 하는 주동적이며 공세적인 방어체계를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새 세대 고도기술을 도입한 공격 및 방어형 복합체계들의 장비 수준을 부단히 높여 함의 다용도, 다목적화를 더 높은 수준에서 실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사업을 계획대로 엄격히 진행하여 함의 무장체계들을 빠른 기간 내에 통합 운영할 수 있게 완성할데 대하여 강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판 '이지스구축함'인 최현호는 북한이 자체 건조한 함정 중 배수량이 가장 크다. 북한은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기념일인 지난 25일 남포조선소에서 최현호 진수 기념식을 열었다. 전문가들은 최현호가 함정 내 수직발사대를 갖춰 각종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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