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텔 가격 3개월 연속 상승…평균 2억9914만원

KB부동산 4월 오피스텔 매매가격 통계

'아파트 대체' 대형 평형 중심으로 상승

서울 임대수익률 4.77%, 전국 평균 比↓

[서울=뉴시스] 28일 KB부동산 월간 오피스텔 통계 중 면적별 종합지역 오피스텔 매매가격 증감률 추이를 보면 대형 평형의 증가세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25.04.28. (자료=KB부동산 제공) [e-mail]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14% 오르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평균 매매가격은 2억9914만원, 임대수익률은 4.77%로 18개월 연속 오르는 추세다.

28일 KB부동산의 4월 오피스텔 통계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01% 하락했다. 수도권은 0.00% 보합, 5개 광역시는 0.11% 떨어졌다.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지난 2023년 10월(0.02%) 이후 18개월째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보합 전환되며 하락세가 잠시 주춤하는 듯 했으나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을 이어갔다

서울(0.14%)은 지난 1월(0.00%) 보합을 기록한 이후 3개월째 상승하는 추세다. 이번달에 상승폭이 소폭 커지면서 수도권 오피스텔 매매가격 보합 전환을 이끌었다.

세부 권역별로는 서남권(0.37%), 도심권(0.10%), 서북권(0.07%)은 상승했고, 동북권(-0.08%), 동남권(-0.04%)은 하락했다. 서남권은 양천구 등에서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대형 평형 오피스텔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하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도심권은 전월(-0.26%) 하락세를 보였다가 이달 다시 상승 전환했다. 서북권은 2개월째 상승세로 전월(0.04%) 대비 상승폭이 소폭 커졌다.

인천(-0.45%)은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경기(-0.09%)는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세다.

면적별로 살펴보면 소형(0.02%), 대형(0.35%)은 상승한 반면 초소형(-0.22%), 중형(-0.03%), 중대형(-0.07%)은 하락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전용면적 85㎡초과 대형 오피스텔의 매매가격이 0.43% 상승하면서 전월(0.14%)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으로 아파트 대체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서울 서남권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대형 면적이 크게 올랐다.

KB부동산은 "최근 오피스텔이 아파트 대체재 성격을 띠면서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수준의 규모와 내부 구조를 갖춘 오피스텔 대형 면적 위주로 매매가격 상승률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전국 오피스텔 매매평균가격은 2억6085만원으로 전월 대비 6만원 상승했다. 수도권 오피스텔은 2억6989만원으로 전월보다 11만원 올랐다.

서울은 평균 2억9914만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11월(3억29만원) 이후 2억9900만원에서 2억9800만원대까지 내렸다가 이달 2억9900만원선으로 진입했다. 인천과 경기 오피스텔 매매평균가격은 각각 1억6528만원, 2억6466만원으로 조사됐다.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의 비율은 전월 대비 0.02%p 상승한 84.5%를 기록했다. 수도권 오피스텔 매매전세비율은 84.8%, 5개 광역시는 82.5%를 기록했다.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34%로 전월보다 0.02%포인트(p) 상승했다. 임대수익률은 24개월째 5%대로 유지되고 있다. 지난 3월 기준 국고채(5년 만기) 수익률은 2.67%로 오피스텔 임대수익률과는 2.68%의 차이를 보였다.

수도권 임대수익률은 5.19%로 전월 대비 0.02%p 상승했다. 지역별로 서울 4.77%, 인천 6.25%, 경기 5.38%를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4.77%로,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수익률 자체는 2023년 10월(0.00%) 보합 이후 18개월 연속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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