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환자 '콧줄 영양공급' 안전할까요?"…AI, '난제' 풀다[빠정예진]
지오비전, AI기반 의료 솔루션 '지오메드 투바' 개발
엑스레이 분석해 관 삽입 위치·이상 여부 신속 탐지
![[서울=뉴시스] 지오비전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의료 솔루션 지오메드 투바(ZIOMED TUBA)는 엑스레이(X-ray) 영상을 실시간 분석해 관의 삽입 위치와 이상 여부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탐지한다. 재판매 및 DB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4/18/NISI20250418_0001821504_web.jpg?rnd=20250418142855)
[서울=뉴시스] 지오비전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의료 솔루션 지오메드 투바(ZIOMED TUBA)는 엑스레이(X-ray) 영상을 실시간 분석해 관의 삽입 위치와 이상 여부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탐지한다.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뇌졸중이나 뇌출혈과 같은 중증 환자 및 고령 환자, 삼킴 장애 환자 등에서 자발적인 음식 섭취가 어려운 경우, 영양 공급을 위해 관(튜브)을 통한 경관 급식을 시행할 수 있다. 경관 급식을 위해 삽입된 관이 정상적으로 식도에 위치하면 안전하게 영양 공급이 이뤄지나 드물게 관이 기도 내로 잘못 삽입되거나 이동될 수 있다.
이 경우 흡인성 폐렴과 패혈증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실제로 경관 급식 중 관의 잘못된 위치나 관리 부주의 등으로 인해 중증 합병증이나 심각한 환자안전사고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중증환자의 경우 여러 의료장치를 부착하고 있어 엑스레이 이미지만으로 삽관의 올바른 위치를 찾는 것이 어려울 때가 종종 있다. 몸속에 얇은 관이 지나 가는 모습이 잘 안 보일 수 있는 것이다. 의료 인공지능(AI) 지오비전은 '현재 삽관 상태에서 경관급식을 해도 안전할까'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이렇게 탄생한 AI 기반 의료 솔루션 지오메드 투바(ZIOMED TUBA)는 엑스레이(X-ray) 영상을 실시간 분석해 관의 삽입 위치와 이상 여부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탐지한다. 해당 솔루션은 임상 현장에서 필요한 제품으로 삽관 이상 여부를 제공하는 의료AI 솔루션은 국내외에 전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오비전 측은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년 데이터 활용 의료·건강 생태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연구개발 결과물"이라며 "강원대학교병원, 중앙대학교병원,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가나다 순)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임상 실증이 진행 중이다.
총괄책임자로 참여한 이두희 지오비전 상무는 "당사 2호 의료기기인허가 제품이다"라며 "글로벌 파트너사를 통한 기기탑재형 제품을 출시해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임상 현장에서 의료진의 평가도 고무적이다. 해당 솔루션의 임상적 연구를 주도한 문경민 중앙대병원 호흡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 해당 솔루션을 접한 의료진의 평가가 매우 긍정적"이라며 "업무 효율을 높여주는 것을 물론 가장 중요한 정확도 부분도 100%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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