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체성분분석 뚝딱 해내는 AI…검진센터 '터줏대감' 노린다[빠정예진]

등록 2025.04.12 05:01:00수정 2025.04.12 08:40: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메디컬아이피, AI기반 체성분 분석 솔루션 '딥캐치'

딥캐치, 단일 CT영상으로 주요질병 예방·관리 가능

[서울=뉴시스] 메디컬아이피의 ‘딥캐치(DeepCatch)’는 단일 컴퓨터(CT) 영상만으로 피부, 뼈, 근육, 피하지방, 내장지방, 주요 장기 등 체성분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정량화된 리포트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CT 촬영만으로 별도의 검사 없이 자동 생성되는 분석 리포트를 통해 수검자는 자신의 체성분을 본인이 속한 연령과 성별의 평균과 비교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메디컬아이피 제공) 2025.04.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메디컬아이피의 ‘딥캐치(DeepCatch)’는 단일 컴퓨터(CT) 영상만으로 피부, 뼈, 근육, 피하지방, 내장지방, 주요 장기 등 체성분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정량화된 리포트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CT 촬영만으로 별도의 검사 없이 자동 생성되는 분석 리포트를 통해 수검자는 자신의 체성분을 본인이 속한 연령과 성별의 평균과 비교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메디컬아이피 제공) 2025.04.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헬스클럽이나 검진센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체성분 분석'에 인공지능(AI)를 접목한 솔루션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AI 유행에 편승한 것이 아닌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2등급 인증과 미국 FDA 510(k) 인증으로 기술력과 품질도 인정받았다.

메디컬아이피의 ‘딥캐치(DeepCatch)’는 단일 컴퓨터(CT) 영상만으로 피부, 뼈, 근육, 피하지방, 내장지방, 주요 장기 등 체성분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정량화된 리포트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CT 촬영만으로 별도의 검사 없이 자동 생성되는 분석 리포트를 통해 수검자는 자신의 체성분을 본인이 속한 연령과 성별의 평균과 비교해 확인할 수 있다.

리포트에는 ▲골격근량 ▲체지방 ▲골(질)강도 ▲간 상태 ▲심혈관 등의 분석결과가 포함된다. 기존에는 생체전기저항분석(BIA), 이중에너지 엑스선 흡수법(DXA), 초음파 등 여러 장비를 통한 복잡한 검사과정을 거쳐 획득할 수 있었던 바이오마커를 단일 CT 검사로 추출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 강점이다. 이는 근감소증, 비만, 골다공증, 지방간, 심혈관 질환 등 주요 질병에 대한 위험성을 예측하는 건강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
 
회사 측은 "간 상태 외에도 췌장, 신장 등으로 분석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간암, 췌장암, 난소암 등 주요 암의 발생 가능성과 예후를 예측하는 기능도 탑재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딥캐치는 현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대학교병원, 양산부산대병원, 한신메디피아, 세종병원 등을 비롯한 국내 48개, 해외 8개 기관에 도입돼 있다. 해당 병원 및 건강검진센터에서 흉부 또는 복부 CT 촬영 시 일정 비용을 추가해 체성분 분석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이미 촬영한 CT 영상을 기반으로 AI가 분석결과를 제공하기 때문에, 수검자 입장에서는 큰 부담 없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정확한 수치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올해는 20개 이상의 기관이 추가로 딥캐치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메디컬아이피는 전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딥캐치는 병원 내 기존 CT 장비를 그대로 활용하면서 비용 부담 없이 정밀한 질병 예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병원 입장에서는 수익 다변화는 물론 환자 만족도 향상까지 기대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으며, 환자 역시 자신의 의료 데이터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해 건강 관리를 체계적으로 이어갈 수 있다.

여기에 더해 가장 보편적인 엑스레이를 분석하는 '딥캐치 엑스(DeepCatch X)'도 공개됐다. 딥캐치 엑스는 기존에 엑스레이로 측정이 어려웠던 흉부 대동맥의 최대 직경을 CT 수준으로 측정하는 AI를 갖췄다. 엑스레이를 분석하는 만큼 범용성과 접근성이 높아 의료기관과 엑스레이를 촬영하는 수검자·환자의 만족도가 크게 올라 기존 딥캐치의 고객들은 발빠르게 딥캐치 엑스를 도입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딥캐치는 앞서 설명했듯이 식약처와 FDA 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약 30편 이상의 논문을 통해 임상적 정확성과 유효성을 입증해왔다.
 
지난해에는 영상의학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래디올로지Radiology(IF 12.1)'에 딥캐치를 활용한 논문이 게재됐다. 해당 논문은 당뇨병의 유병률 및 발병률 예측뿐 아니라, 심혈관·대사성 합병증 등 여러 질환을 동시에 식별할 수 있는 AI 기술의 우수성과 확장성을 보여줬다.

한편, 메디컬아이피는 지난해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의 '10대 대표 과제'로 선정됐다.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식약처 등 4개 부처가 공동으로 의료기기 기술개발부터 임상 인허가 제품화까지 전주기를 지원하는 연구개발(R&D) 사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