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와 짝꿍이 된 '암판독' AI…환자발견률 전문의 능가[빠정예진]
유럽 '이중판독' 제도에 의사 1명 대신해 AI 도입
1000명 당 암 발견율, AI 도입 후 5.5명·15% 증가
2024년 말 기준 루닛 인사이트 55개국에서 사용
![[서울=뉴시스] 루닛 인사이트 MMG는 유방촬영술 영상을 분석해 유방암 의심 부위의 위치와 이상 수치를 상세히 표시한다. 특히 치밀 유방에서 발생할 수 있는 판독 어려움을 보완해 의사의 진단 정확성을 높이는 데 강점이 있다. 치밀 유방은 유방의 조직이 치밀한 상태를 말한다. 사진은 루닛 인사이트 CXR(왼쪽)과 루닛 인사이트 MMG. (사진=루닛 제공) 2025.02.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2/21/NISI20250221_0001775101_web.jpg?rnd=20250221072902)
[서울=뉴시스] 루닛 인사이트 MMG는 유방촬영술 영상을 분석해 유방암 의심 부위의 위치와 이상 수치를 상세히 표시한다. 특히 치밀 유방에서 발생할 수 있는 판독 어려움을 보완해 의사의 진단 정확성을 높이는 데 강점이 있다. 치밀 유방은 유방의 조직이 치밀한 상태를 말한다. 사진은 루닛 인사이트 CXR(왼쪽)과 루닛 인사이트 MMG. (사진=루닛 제공) 2025.02.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인공지능(AI)이 의사 보다 암을 더 많이 발견하고 판독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최근 막을 내린 북미 영상의학회에서 세인트괴란 병원 카린 뎀브로워 박사 연구팀은 유방암 진단 AI 솔루션을 의료에 도입한 후 약 1년 간 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카피오 세인트괴란 병원은 스웨덴 최대 규모의 사립병원이다.
세인트괴란 병원은 지난해 6월 전세계 최초로 유방암 진단 시 2명의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판독하도록 권고한 유럽의 '이중 판독' 제도에 대해 의사 1명을 대신해 AI를 도입, 실사용 임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수검자 1000명당 암 발견율(CDR)은 AI 도입 전 4.8명에서 도입 후 5.5명으로 15% 증가했다.
연구팀이 실제 사용한 유방암 진단 AI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 MMG'이다. 루닛 인사이트 MMG는 유방촬영술 영상을 분석해 유방암 의심 부위의 위치와 이상 수치를 상세히 표시한다. 특히 치밀 유방에서 발생할 수 있는 판독 어려움을 보완해 의사의 진단 정확성을 높이는 데 강점이 있다. 치밀 유방은 유방의 조직이 치밀한 상태를 말한다. 젊은 여성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치밀유방이 있는 경우 유방촬영만으로 충분한 관찰이 어렵다. 치밀유방의 경우 유방암 발생 위험이 높아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또 다른 루닛 인사이트 제품으로 흉부 엑스레이 분석 AI인 루닛 인사이트 CXR이 있다. 루닛 인사이트 CXR은 흉부 엑스레이 영상을 분석해 폐 결절, 기흉, 무기폐, 폐섬유화 등 10가지 이상의 폐 관련 이상 소견을 검출한다.

루닛 인사이트는 의료 AI 기업 루닛이 개발한 의료영상 진단 소프트웨어로,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진이 질병을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이다. 이 제품은 단순히 질병을 탐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병변의 위치를 구체적으로 표시해 의사의 판독 과정을 보조하며, 특히 주요 암의 조기 발견에 기여한다.
공통적으로 루닛 인사이트는 빠른 분석이 장점이다. 흉부 엑스레이 또는 유방촬영술 영상을 단 몇 초 만에 분석해 AI 기반 진단 결과를 제공한다. 또한 정확한 병변 표시도 돋보인다. 의료 영상에서 이상 소견이 의심되는 부위를 정확히 찾아 위치와 함께 표시해 의사의 판단을 지원한다. 아울러 조기 진단 보조가 가능하다. 특히 암과 같은 중증 질환의 조기 발견을 도와 환자의 예후를 개선하는 데 기여한다.
루닛 인사이트는 세계 각국의 의료기관에서 쓰인다. 2024년 말 기준 루닛 인사이트 CXR과 MMG는 전 세계 55개국, 4800개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도입돼 사용 중이다. 루닛은 "현재 도입 현황은 전년 대비 60% 증가한 수치이다"라며 "글로벌 의료 현장에서 루닛의 AI 기술이 점점 더 널리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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