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인터넷으로 주문한 꽃게, 집에서 키울 수 있을까?

등록 2023.10.06 06:13: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64만 유튜버 '해수인tv'…톱밥 꽃게 키우기 도전

환경 변화에도 수조에 완벽 적응…"건강히 지내길"

유튜버 '해수인tv'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인터넷으로 주문한 톱밥 꽃게 키우기 도전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사진=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유튜버 '해수인tv'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인터넷으로 주문한 톱밥 꽃게 키우기 도전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사진=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보통 식재료로 여겨지는 꽃게. 이런 꽃게를 직접 키우는 일은 쉽게 생각하기 힘들다.

더군다나 양식장도 아닌, 개인의 집에서 키우는 것은 더더욱 도전하기 어려운 일이다.

과연 꽃게를 집에서 키울 수 있을까?

최근 한 유튜버가 집에서 직접 꽃게를 키우는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유튜버 '해수인tv'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인터넷으로 주문한 톱밥 꽃게 키우기 도전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다양한 해수어를 키우는 유튜버 해수인tv는 "작년 10월경 수산시장에서 꽃게를 구입해 키웠으나, 집게가 잘린 탓인지 3달 만에 죽었다"며 집게를 자르지 않고 배송되는 톱밥 꽃게를 주문해 키워보려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꽃게들이)하루 정도 톱밥에 방치돼 배송되기 때문에, 수조에 넣었을 때 잘 살 수 있을지가 문제"라고 말했다.

배송된 톱밥 꽃게를 개봉하자, 7마리 중 4마리는 죽고 3마리 만이 살아 있었다.

살이 있는 꽃게 3마리를 수조에 넣자, 처음에는 물에 적응하지 못해 축 처진 모습을 보였다. 톱밥에 담겨 배송돼 바뀐 물에 적응할 수 있게 하는 과정인 물맞댐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몇 시간 뒤 조금 안정된 꽃게들을 살펴보니, 한 마리는 완벽히 적응해 신나게 움직이고, 다른 꽃게들을 건드리기도 했다.

다음 날 꽃게들을 위해 수조에 모래를 더 넣어주자, 꽃게들은 그 속으로 파고들며 점차 편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해수인tv의 부인이 3D 펜으로 만든 파인애플 모양의 집과 스펀지밥 모형을 수조에 넣어주기도 했다.

이어 해수인tv는 꽃게들에게 집게로 먹이를 집어 줬다.

먹이로 빙어를 줬으나, 꽃게들은 집게발로 집고만 있을 뿐 먹지 않았다.

그러나 빙어 대신 새우살을 주자 꽃게들은 먹이를 잘 먹기 시작했다. 다른 꽃게의 먹이를 뺏으려는 꽃게도 있었다.

아침이 되자 수조에 넣어준 스펀지밥은 쓰러져 있었고, 꽃게들은 파인애플 집에 들어가 있는 등 활발한 모습이었다.

먹이로 새우를 주자 두 마리가 쟁탈전을 벌이기도 했다. 전날에는 잘 먹지 않던 빙어를 먹기도 했다.

꽃게들은 수조에 넣어준 스펀지밥을 집게로 쳐 넘어뜨리고, 이리저리 움직이며 해수인tv가 준비한 새로운 환경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해수인tv는 "톱밥으로 배송된 꽃게라 과연 키울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아직은 괜찮은 것 같다"며 "성체가 왔기 때문에 수명은 짧을 수 있지만 건강히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 11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튜브가이드
▶홈페이지 : https://www.tubeguide.co.kr
▶기사문의/제보 : tubeguide@newsis.com

에디터 Carrot
tubeguide@newsis.com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