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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심 반영하니 '완판'…크리에이터 굿즈 인기

등록 2023.09.2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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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케인, 팬들 의견 반영해 굿즈 제작

라이브 커머스 진행…대표 품목 3차까지 완판

콜랩코리아 "크리에이터 커머스 적극 지원"

영상 크리에이터 케인(케인TV)이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굿즈를 판매하는 모습.(사진 : 콜랩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상 크리에이터 케인(케인TV)이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굿즈를 판매하는 모습.(사진 : 콜랩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유튜버와 같은 영상 크리에이터가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는 시대다. 크리에이터는 온라인 방송이나 영상을 통해 자신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댓글, 채팅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대중과의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이런 크리에이터의 특성은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들기도 한다. 최근에는 크리에이터 굿즈 제작 과정에 팬들이 참여해 성공을 거두는 사례도 나오는 모습이다.

글로벌 MCN(다중채널네트워크) 콜랩아시아의 한국 지사인 콜랩코리아는 소속 크리에이터이자 인터넷 방송인 케인(케인TV)의 캐릭터 상품이 세 차례에 걸친 라이브 커머스에서 모두 완판됐다고 27일 밝혔다.

콜랩코리아와 케인의 기획으로 만들어진 이번 상품은 아이데이션, 선정, 디자인, 제작, 판매까지 모든 과정에 걸쳐 팬들의 아이디어를 수용했다. 콜랩코리아는 "현재 크리에이터 IP(지적재산권)의 가치는 팬들이 만들어준 것이기에 그를 활용한 머천다이즈 역시 크리에이터와 팬들이 공감하고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지와 가치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인은 팬 커뮤니티를 통해 '크리에이터 캐릭터 상품 공모전' 소식을 팬들에게 알렸고, 라이브 방송에서 실시간 투표를 통해 최종 당선 굿즈를 선정했다. 판매 역시 팬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라이브커머스 형식으로 진행했다.

케인은 지난 4월과 5월 직접 쇼호스트로 나서 두 차례의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했다. 한정수량으로 준비한 포토카드세트, 안대, 그립톡, 쿠션 등은 모두 판매됐다. 팬들의 요청에 따라 추가 아이템을 제작해 진행한 2차 라이브 커머스에서는 1분44초 만에 상품이 완판되기도 했다.
영상 크리에이터 케인(케인TV)이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굿즈를 판매하는 모습.(사진 : 콜랩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상 크리에이터 케인(케인TV)이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굿즈를 판매하는 모습.(사진 : 콜랩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콜랩코리아는 케인의 캐릭터 '화투'를 제작해 추석 시즌에 맞춰 3차 판매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6일 진행된 3차 라이브 커머스에서 안대는 2분, 화투는 30분 만에 한정 수량이 모두 판매됐다.

이처럼 유명 크리에이터가 탄탄한 팬덤을 기반으로 굿즈 판매에서 큰 성과를 거두는 사례는 점점 늘고 있는 모습이다.

233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게임 크리에이터 '캐릭온TV'의 경우 채널의 등장인물인 타키 포오의 IP를 활용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주된 팬층인 초등학생들의 취향에 맞춰 담요, 후디, 에코백, 키링, 머그컵 등의 제품에 타키 포오의 캐릭터를 입혀 판매했다. 또 지난 2월에는 IP를 활용해 '타키 포오의 이세계 여행사'라는 도서를 발간, 완판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덕봉 콜랩코리아 한국 지사장은 "크리에이터 기반의 커머스는 크리에이터에게 새로운 수익을 만들 수 있는 사업 확장의 기회일 뿐만 아니라, 크리에이터 본인의 확실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되므로, 성장하는 크리에이터는 꼭 고려해야 하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장은 "앞으로는 크리에이터 커머스도 국경의 구분 없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히며 기존의 경험을 바탕으로 크리에이터와 팬들을 위해 비즈니스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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