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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과 유행 이어 추석선물까지…'할매니얼' 디저트의 진격

등록 2023.09.26 15:17:28수정 2023.09.26 16:3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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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움과자·파스텔월병·모나카·개성주악·화과자 등

전통 디저트에 현대적인 맛 더해…추석 선물 출시

추석을 맞아 디저트 업계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추석 선물용 할매니얼 디저트 세트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추석을 맞아 디저트 업계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추석 선물용 할매니얼 디저트 세트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세림 리포터 = 마카롱, 크로플, 소금빵, 탕후루

소셜미디어 상에서 디저트의 유행은 빠르게 변화하는 모습이다.

필링이 가득한 뚱카롱, 크루아상 생지를 와플처럼 눌러 구운 크로플, 송편 탕후루 등 한국식으로 특색있게 응용된 디저트들은 'K-디저트'라 불리며 해외로 역수출되기도 한다.

한국 전통 과자인 약과 또한 올해 초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며 디저트계의 대세로 떠올랐다.

'약켓팅'이라는 신조어가 나온 것은 물론, 약과 쿠키, 약과 휘낭시에 등 약과를 활용한 디저트까지 등장했다.

더불어 쑥, 흑임자, 인절미, 팥 등 전통적인 맛의 디저트도 인기를 얻으며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옛날 감성을 좋아하는 젊은 세대를 뜻하는 말)이라는 단어까지 생겨났다.

이처럼 전통적인 요소를 가미한 디저트는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와 같은 분위기에 발맞춰 여러 업체들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추석 선물용 '할매니얼' 디저트 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15일 유튜브 '빵튜브 뽀니' 채널은 '추석 선물을 고민하고 계셨다면? 6년차 빵튜버의 강력추천 추석선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영상에서 뽀니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추석 선물용 디저트 세트를 추천했다.

첫 번째로 추천한 디저트는 바로 '구움 과자 세트'다.

어르신들에게 호불호가 있을 수 있는 구움 과자의 특성상 전통적인 맛과 현대적인 맛이 공존해야 한다며, 무화과, 감태 등 다섯 가지 맛의 휘낭시에와 피칸 타르트, 전통 과자인 모나카를 활용한 플로랑탱으로 구성된 세트를 추천했다.

과자들을 직접 맛본 뽀니는 "찹쌀 모나카의 쫀득함과 아몬드의 고소함이 살아있다", "딱딱하지 않아 온 가족이 먹기 좋다", "견과류, 대추의 자연스러운 단맛으로 어르신들도 좋아하실 것 같다"고 평했다.

이어 뽀니는 파스텔 월병과 모나카를 추천했다.

중국의 중추절 음식인 월병은 반죽에 각종 견과류 등의 소를 넣은 후 문양이 조각된 나무틀에 모양을 잡아서 구워낸 보름달 모양의 떡을 의미한다.

흔히 볼 수 있는 노릇한 색이 아닌, 핑크, 하늘색 등 화려한 파스텔 톤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파스텔 월병을 맛본 뽀니는 "전통과 현대의 만남 같은 맛"이라 평하며 "생각보다 담백하다. 찹쌀 피 안에 백앙금과 견과류 조각들이 들어있어 식감이 좋다. 차갑게 먹으면 더 맛있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색색의 앙금이 들어간 파스텔 모나카도 소개했다.

팥버터, 딸기, 말차, 피넛버터, 고구마 등 다양한 맛과 색으로 구성된 모나카 세트를 맛본 뽀니는 "달 줄 알았는데 담백하다. 팥앙금 속 견과류가 가득해 건강식 같다"고 감탄했다.

말차, 고구마 맛 또한 "맛이 세지 않아 호불호가 없을 것 같다"며 "향이 은은해 질리지 않는다"고 평했다. 딸기 모나카는 "가장 맛이 진하다. 아이스크림 같아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표적 전통 과자인 약과 또한 빼놓지 않았다.

참깨, 바닐라, 쑥, 얼그레이, 헤이즐넛 초콜릿 등 다양한 맛으로 구성된 약과 세트를 추천하며 "가나슈 등이 올라가 맛이 진하다. 맛별로 즙청도 다르다. 현대적인 약과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약과에 이어 유행 중인 전통 과자, 개성주악 세트를 선보였다.

레몬딜꽃, 흑임자, 고구마 맛 등 흔치 않은 맛의 개성주악을 먹은 뽀니는 "레몬 제스트로 가볍고 딜꽃향이 톡 쏜다. 기름에 튀기고 조청에 버무렸음에도 맛 조합이 가볍다. 개성주악이 유행인데 맛별로 반죽부터 차별화돼 좋다"고 호평했다.

마지막으로 추천한 추석 디저트는 바로 화과자 세트다.

단풍, 감, 은행잎 등 가을의 정취가 가득 담긴 모양의 화과자 세트는 유자, 땅콩, 곶감 등 모양뿐 아니라 맛까지 다양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뽀니는"부드러운 앙금이 비단결 같은 식감이다. 달지 않고 재료의 진한 맛이 난다. 맛있다고 느낀 화과자는 처음이다. 모양도 너무나 섬세하고 예뻐 선물용으로 제격"이라고 극찬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여동생들과 조카들이 구움 과자 좋아하는데 명절선물로 딱이다", "예전에 추석 간식하면 기름에 찌든 약과들이랑 과자들이 많았는데, 요즘 디저트들은 퀄리티가 좋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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