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더빙·아이디어까지…AI가 유튜브 창작 환경 바꾼다
드림 스크린 도입…AI 통해 쇼츠 배경 이미지 생성
유튜브 크리에이트 앱으로 영상 제작 과정 간소화
AI 기반 더빙 기능, 콘텐츠 창작 아이디어 제공도

유튜브는 26일(현지 시각) 메이드 온 유튜브 APAC 라운드테이블를 통해 콘텐츠를 생성, 편집 및 공유하는 데 도움을 주는 AI 기반 드림 스크린·유튜브 크리에이트 앱 등의 기능들을 공개했다.(사진=유튜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세림 리포터 = 유튜브가 생성형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창작자들이 콘텐츠를 만들고 편집하는 과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여러 기능을 도입한다.
유튜브는 2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메이드 온 유튜브 APAC 라운드테이블에서 콘텐츠를 생성, 편집 및 공유하는 데 도움을 주는 AI 기반 기능들을 공개했다.
올해 중 유튜브는 새로운 실험 기능 '드림 스크린'을 선보일 예정이다.
드림스크린은 크리에이터가 아이디어를 프롬프트(prompt)로 입력하면 유튜브 쇼츠에 AI로 생성된 동영상이나 이미지를 배경으로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이다.
크리에이터는 드림 스크린 기능을 활용해 본인이 상상하는 배경을 쇼츠에 적용할 수 있다. 판다가 먹방을 하거나 우주를 여행하는 등 우리의 상상 속에 있던 장면들을 AI가 이미지나 영상으로 만들어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방식으로 만든 영상도 수익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유튜브 측은 드림 스크린 기능을 활용해 영상을 만들어도 수익화 조건이 충족된 크리에이터라면 영상을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유튜브 영상 제작앱 '유튜브 크리에이트'도 선보였다.
유튜브 크리에이트는 누구나 동영상을 제작하고 플랫폼에 바로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크리에이터들은 유튜브 크리에이트에서 쇼츠, 긴 동영상 또는 두 가지 모두를 편집할 수 있는 제작 도구 모음을 활용해 동영상 제작을 시작할 수 있다.
유튜브 크리에이트 앱은 정밀 편집 및 자르기, 자동 자막, 보이스오버(voice over) 등의 동영상 편집 기능부터 필터, 효과, 전환 및 비트 매칭 기술이 적용된 로열티 프리(royalty-free) 음악 라이브러리를 제공해 크리에이터들이 복잡한 편집 소프트웨어에 의존하지 않고도 유튜브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유튜브 크리에이트 앱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인도네시아, 인도, 싱가포르 등 일부 8개 국가에서 우선 제공된다. 한국은 1차 출시국에 포함됐다.
현재 안드로이드 기기를 통해 베타 버전으로 사용 가능하며, 내년 IOS 기기에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유튜브는 AI 기반 더빙 기능인 'Aloud'를 도입해 크리에이터가 주로 사용하는 언어를 넘어 더 많은 시청자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기능은 현재 일부 크리에이터에 한해 영어, 포르투갈어 및 스페인어로 테스트되고 있다.
AI를 활용해 콘텐츠 창작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방법도 열린다.
내년부터 유튜브 스튜디오(YouTube Studio)에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콘텐츠 아이디어를 얻고, 영상 개요 초안을 작성하는 등 콘텐츠를 위한 브레인스토밍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각 채널에 맞춤화되고 시청자들이 보고 있는 콘텐츠와 관심사를 기반으로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유튜브는 이같은 AI 기반 기능을 출시한 배경에 대해 "영상 제작 과정을 최대한 간소화해 수고를 줄이고 창의성을 키울 수 있게 돕는 기능들에 집중하고자 한다"며 "이번에 발표한 기능들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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