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전노예 진실은?'…섬 찾아간 유튜버 '명예훼손' 피소
'판슥'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소식 공유
"염전노예 존재하는지 밝히겠다" 주장
신의도에서 영상 찍다 '명예훼손' 피소
"판슥, 경찰에 체포돼 현재 유치장에"
"대구에 머물러 警 출석요구 확인 못해"
'확정 안 해' '사실만 담아'…탄원서 요청
![[서울=뉴시스]유튜브 채널 '판슥'은 지난 7월13일 '그곳이 알고 싶다 신안드레스 보안관 출격 1편'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사진=판슥 유튜브 영상 캡처) 2023.09.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3/09/20/NISI20230920_0001370071_web.jpg?rnd=20230920171823)
[서울=뉴시스]유튜브 채널 '판슥'은 지난 7월13일 '그곳이 알고 싶다 신안드레스 보안관 출격 1편'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사진=판슥 유튜브 영상 캡처) 2023.09.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염전노예'의 진실을 밝히겠다며 전남 신안군 소재 신의도를 찾아가 영상을 찍던 크리에이터가 주민들로부터 고소를 당해 구속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일 유튜브에 따르면 '판슥' 채널은 이날 오후 커뮤니티에 "판슥(김민석)이 신의도 주민들의 명예훼손(혐의) 고소 건으로 현재 신안경찰서 경찰관분들에게 체포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채널 편집자라고 밝힌 글쓴이는 "(판슥이 현재) 목포경찰서 유치장에 계신 상황"이라며 일련의 과정을 설명했다.
편집자 주장에 따르면 판슥은 전날 오후 대구 소재 편집자의 자택 주차장에서 신안경찰서 소속 경찰에게 체포됐다.
복수의 신의도 주민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한 판슥은 앞서 자신의 거주지인 부산 관할로 해당 사건을 이첩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이후 판슥이 사무실 인테리어·미팅 등의 업무를 소화하기 위해 편집자의 거주지인 대구에서 머물렀던 탓에, 신안경찰에서 부산 자택으로 보낸 출석 요구서를 확인하지 못했다는 게 편집자의 주장이다.
아울러 이로 인해 출석 불응, 주거지 불분명의 사유로 법원으로부터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해당 사건과 관련한 탄원서 서명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곧이어 추가 글을 게재해 "신안경찰서 회의 결과 명예훼손 (사건과 관련해) 구속영장 청구(신청)하러 검찰청에 들어가고 있다고 한다"며 "(오늘 오후) 18~20시 사이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 같다. 탄원서 꼭 좀 부탁드린다"고 상황을 전했다.
해당 탄원서에는 '뉴스 영상을 토대로 아직 소수의 사람이 노예를 부릴 수도 있다는 의심에 관해 확인하러 간다고 언급한 점을 통해, 신의도 주민들이 노예를 부리고 있다고 확정해 말한 사실이 없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인터뷰 또한 사전에 접촉하지 않고 실시간으로 주민들이 이야기한 내용이라는 점, 평소 판슥님 라이브 성향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점 등을 토대로 신의도를 명예훼손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사실만을 영상에 담아 다른 라이브 스트리밍처럼 편집했다' 등 언급도 담겼다.
아울러 ▲주민들과 싸우고 논란을 만든 다른 인터넷 방송인들의 행동을 판슥이 했다고 주민들이 인터뷰한 영상이 업로드된 점 ▲관공서가 주민들에게 극우 세력 유튜브라 칭하며 대응하지 말라는 공지 문자를 전송한 점 등을 언급하며, 오히려 이미지 타격을 입었다며 선처를 요구했다.
앞서 판슥은 지난 7월13일 '그곳이 알고 싶다 신안드레스 보안관 출격 1편'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염전 노예 1004개 섬이라고 해서 또 뉴스가 나왔다"며 "오늘은 신의도를 들어가서 실제로 염전 노예 존재 여부, 그다음에 업자들 다 둘러보겠다"고 했다.
이후 ▲그곳이 알고 싶다 신안 카르텔의 실체 2·3·4·5편 ▲신안 염전 비금도 야외 취침 등 제목의 영상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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