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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보겸, 활동 재개하나?…"많이 회복됐다"

등록 2023.09.15 11: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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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만에 유튜브 영상 통해 근황 알려

올해 3월 손해배상 청구 소송 판결 확정

"재판 이후 의기소침해져…이제 치유돼"

"분란 일으켜 죄송…오해 씻는건 내 몫"

[서울=뉴시스]유튜브 채널 '보겸TV'는 전날 '안녕하세요 보겸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사진=보겸TV 채널 영상 캡처) 2023.09.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튜브 채널 '보겸TV'는 전날 '안녕하세요 보겸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사진=보겸TV 채널 영상 캡처) 2023.09.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보이루' 표현으로 논란이 일면서 활동을 자제했던 크리에이터 '보겸(김보겸)'이 그동안의 소회를 전했다.

15일 유튜브에 따르면 '보겸TV' 채널에는 전날 '안녕하세요 보겸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앞서 그의 인사말 '보이루'라는 표현을 두고 여성 혐오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보겸은 온라인 콘텐츠 활동을 자제해왔다.

당시 윤지선 세종대 교수는 '관음충의 발생학'이라는 논문을 통해 보이루가 여성 성기와 인터넷 인사말인 '하이루'의 합성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보겸은 지난 2021년 7월 윤 교수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 올해 3월 윤 교수가 50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확정됐다.

보겸은 해당 영상에서 "재판도 끝난 지 상당히 좀 됐는데도 불구하고 인사를 못 드리고 밝은 모습을 못 보여드렸던 건 제 자신이 좀 나약해졌었고 의기소침해졌었기 때문"이라며 "생각도 좀 많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분명한 건 이제 제가 치유가 됐다는 거다. 회복이 좀 많이 된 것 같다"며 "(심경이) 왔다갔다 하다가 마음을 먹게 됐다. 그러다 보니까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또 "재판은 잘 마무리됐다 2년 반 정도 걸렸던 것 같고, 보겸이라는 이름에 생식기가 붙어서 조금 쉽지않았다"며 "지금 와서 하는 말이지만 사과를 받고 무난하게 가고 싶었는데 학계와 법적인 부분으로 이게(문제가) 좀 번지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법적으로는 마무리 지었지만, 다수의 몇몇 분들에게는 각인돼 있다"며 "나머지 분들에 대한 오해를 씻어내는 건 제 몫이라고 생각한다. (당시 논란을) 분명히 막으려고 했지만 못 막았다. 제 탓인 것 같다"고 토로했다.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한 사과와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내놨다. 

보겸은 "분란을 일으켰던 점은 다시 한번 죄송하다. 정리해서 나아가 보도록 하겠다"며 "잘한 일, 못한 일 되짚어 보니까 결국 제 마음속에 각인된 건 '가조쿠(가족)'분들인 것 같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고향인 충청 서천에서 촬영한 해당 영상의 조회수는 이날 오전 기준 약 160만회를 기록 중이다.

던전앤파이터·리그 오브 레전드(롤) 등 게임 방송으로 활동을 시작한 보겸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2021년 5월 성형수술을 받은 이후에는 얼굴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한편 보겸은 지난해 12월 '보겸s' 채널에 팬들을 대상으로 겨울옷을 제공하는 영상을 끝으로 추가 콘텐츠를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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