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이 한국에 와서 충격받는 5가지는?

삼겹살·화장실·시골·임대주택·인천대교 순

北보위부 출신…지난 2016년 탈북민 출연

[서울=뉴시스]유튜브 채널 '랭킹스쿨'은 지난 20일 '실제 7년 차 탈북민이 말하는 한국 와서 처음으로 충격받았던 것 TOP5'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사진=랭킹스쿨 채널 영상 캡처) 2023.08.30. [e-mail]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환 기자 = 실제 탈북민이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우리나라에 들어왔을 당시 충격을 받은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내놨다.

30일 유튜브에 따르면 '랭킹스쿨' 채널은 지난 20일 '실제 7년 차 탈북민이 말하는 한국 와서 처음으로 충격받았던 것 TOP 5'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북한 보위부 출신으로 2016년 탈북했다고 밝힌 이철은씨는 해당 영상에서 탈북민이 우리나라에 도착해서 처음으로 충격받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해당 채널에서는 ▲인천대교 ▲임대주택 ▲시골 방문 ▲공중화장실 ▲삼겹살 등 5가지를 디뤘다.

이씨는 '탈북해서 인천공항에 들어온 후 인천대교를 건널 때 정말 큰 충격을 받는다고 하더라'라는 진행자 물음에 "저는 수영으로 자유 대한민국을 찾아왔기 때문에 잘 모른다"면서도 "많은 탈북민분들은 인천공항으로 들어와서 차를 타고 오니까 인천대교에서 놀란다"고 답했다.

임대주택과 관련해선 "진짜 충격을 받는다. 북한에는 평양시를 비롯한 도시, 그리고 군 이런 지역을 제외하고 거의 다 다 땅집"이라며 "북한의 많은 농촌들은 층간 소음이 문제가 아니고, 벽간 소음을 걱정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에 와서) 임대지만 아파트를 들어가기 때문에 그 감격이란 건 이루 말할 수 없다. (거기에) 딱 들어갔는데 물 잘 나와, 전기 잘 들어와"라며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께서 세금으로 북한 사람들이 오면 빌려주는 임대주택에 탈북민들이 감사해하고, 고마워 안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보탰다.

이어 '시골 방문했을 때'와 '공중화장실', '삼겹살'이 각각 3위부터 1위를 차지했다.

이씨는 시골 방문에 대해선 "시골에 진짜 많이 다니는데 어떤 곳에 가면 북한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다"며 "물론 우리나라의 농촌과 북한의 농촌을 비교하는 건 불가능한 일이지만, 굳이 비교한다면 탈북민분들이 지방에 내려가면 친근감이 더 있다. 평양에도 아궁이가 있다"고 했다.

'북한에 비해 우리나라 공중화장실이 너무 깨끗해서 많이 놀란다고 하더라'라는 물음에, 이씨는 "평균적으로 놓고 봤을 때 우리 대한민국 화장실이 톱인 것 같다"고 답한 뒤 북한 화장실 시설과 차이를 언급했다.

삼겹살과 관련해선 "거기는 돼지도 불쌍하다, 영양실조가 오는 판이니까. 북한에서는 '세겹살'이라고 부르는데, 돼지고기도 일반적으로 먹기 힘들다"며 "물론 제가 말씀드리는 데는 상류층, 중간층, 밑에 있는 사람들의 차이는 있지만 중간층 이하는 다 그렇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은 이날 오후 기준 35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한편 랭킹스쿨 채널은 앞서 이씨와 함께 ▲비밀정보원을 통해 파악한 북한의 현재 심각한 상황 TOP 3 ▲북한 정권이 붕괴되면 전 세계에 드러나게 될 끔찍한 장소 TOP 3 등의 내용을 다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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