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이' 키우기로 국내 구독자 30만명 확보한 유튜버

올해 4월 둘째주 튜브가이드 순위에 처음 올라

매주 1~3만명 구독자 …'원예' 범주에서 상위권

[서울=뉴시스]지난해 10월30일 개설된 유튜브 채널 '다육이들 정원'은 지난 6월30일 기준 29만7000여명의 구독자를 보유 중이다. (사진=다육이들 정원 채널 영상 캡처 갈무리) 2023.06.30. [e-mail] *재판매 및 DB 금지

잎이나 줄기 속에 많은 수분을 가지고 있는 다육식물을 귀엽게 이르는 말인 '다육이'. 생소할 수 있는 이 다육이로 채널 개설 8개월 만에 구독자 30만명을 눈앞에 둔 유튜브 채널이 있다.

지난해 10월30일 개설된 유튜브 채널 '다육이들 정원'은 다육이를 키우는 방법 및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다. 이 채널은 2일 기준 3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 중이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블링' 자료에 따르면 해당 채널은 올해 4월 둘째주 9만9000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해, 주간 구독자 수 기준 튜브가이드 순위 목록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매주 1~3만명 가량의 구독자가 늘어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지난 5월에는 10만8000여명, 6월에는 6만4000여명의 구독자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3개월간 주간별 구독자 증가량 기준 100위권 안팎의 기록으로, 특히 튜브가이드 '원예' 카테고리에서는 상위권에 속하는 수치다.

'다육 식물에 관심이 있거나, 초보 다육님들이 꼭 알아야 하는 다육 기초지식을 알려드린다'는 소개 글처럼 해당 채널에서는 ▲알아야 할 다육 식물에 대한 유용한 팁 ▲즙이 많은 DIY 아이디어 등의 영상이 올라온다.

다양한 다육 식물의 잎이나 줄기를 정리하고, 크기에 맞게 분갈이를 해주는 식의 콘텐츠가 대부분이다.

오래된 잎을 떼어내거나 햇빛 부족으로 인한 증상이 나타났을 때 관리하는 방법이나, 시기에 맞춰 뿌리 자극제를 뿌려주는 방법 등 정보 전달이 주를 이룬다.

뿌리 쪽을 털어내고 혼합 토양·마사토 등이 채워진 새로운 화분으로 분갈이를 한 다육 식물들의 수개월간 성장 모습도 영상 속에 담긴다.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다육 식물을 소재로 다룬 점, 3분 안팎의 길지 않는 영상과 쇼츠를 함께 제공한 점, 별다른 음성 없이 잔잔한 음악을 배경에 삽입한 점 등이 해당 채널의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올해 2월 올린 '다육 식물 재배치' 쇼츠는 168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해당 콘텐츠를 접한 누리꾼들은 '다육이의 번식력은 정말 대단하다', '신기해서 계속 보게 된다', '유용한 정보 감사하다' 등의 반응을 내놓았다.

한편 이 채널은 해외 유튜브 채널인 'Succulent Garden(구독자 약 44만명)'이 운영하는 한국 채널로 알려졌다. 다육이들 정원 채널 대부분 쇼츠에는 Succulent Garden이라는 출처가 명시돼 있다.

에디터 Ro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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