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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상륙 '파이브가이즈' 두시간 기다려 먹어봤다

등록 2023.06.29 05:38:51수정 2023.06.29 06: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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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브가이즈' 강남점 개점에 엄청난 인파 모여

개점 전날 밤 11시부터 줄 서… 리셀러까지 등장

엄청난 크기에 '미국 맛' 재현… 무료 땅콩도 제공

파이브가이즈의 치즈버거, 감자튀김 *재판매 및 DB 금지

파이브가이즈의 치즈버거, 감자튀김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3대 버거라는 '파이브가이즈'가 드디어 한국에 매장을 열었다. 개점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화제를 불러 모은 파이브가이즈답게, 지난 26일 한국 1호점인 강남점 오픈 현장은 북새통을 이뤘다.

장마가 예고된 궂은 날씨에도 수많은 사람이 오픈런(매장이 열리는 순간 입장해 구매함)을 노리고 길게 줄을 섰다. 정식 개점 시간은 오전 11시였으나 1호 고객은 무려 전날 밤 11시부터 줄을 섰다고 한다. 오픈 전부터 300~400여 명의 줄이 형성됐으며, 이날 오전에만 700여 명의 고객이 방문했다. 강남대로를 가득 메울 만큼 많은 손님이 몰린 파이브 가이즈의 인기에 당근마켓에는 햄버거를 10만 원에 되팔겠다는 리셀러까지 등장했다.

영알못, 제이엠(JM) 등 정식 오픈에 앞서 파이브가이즈를 방문한 유튜버들의 후기 영상도 몇십 만회 이상의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그렇다면 과연 얼마나 맛있을지, '파이브 가이즈' 버거를 직접 먹어봤다.

오픈 다음 날인 27일 오전 9시에도 많은 사람이 몰린 '파이브가이즈' 강남점 *재판매 및 DB 금지

오픈 다음 날인 27일 오전 9시에도 많은 사람이 몰린 '파이브가이즈' 강남점 *재판매 및 DB 금지



개점 다음 날인 27일, 긴 줄을 대비해 오전 9시에 파이브가이즈에 도착했다. 무작정 줄을 서 기다리던 오픈 당일과 달리 대기를 걸고 편히 기다릴 수 있는 테이블링 시스템이 도입돼 있었다. 무척 일찍 도착했다 생각했으나, 이미 무려 39팀이 앞에 있었다.


오픈 시간이 되자 인산인해를 이룬 파이브가이즈의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오픈 시간이 되자 인산인해를 이룬 파이브가이즈의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오픈 시간까지 약 2시간 정도 기다리자 입장을 알리는 카카오톡 메시지가 도착했다. 입장하려는 사람들은 물론, 조금 전 도착해 웨이팅 예약을 기다리는 사람들까지 매장 앞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워낙 사람이 많아 주문하기까지 또 20분 이상의 대기가 필요했다. 더운 날씨에 기다리는 고객들에게 파이브가이즈 측이 종이 썬캡, 부채, 우산 등의 물품을 제공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화제가 됐던 '무료땅콩'도 제공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화제가 됐던 '무료땅콩'도 제공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파이브가이즈는 매장에 방문하는 고객에게 무료 땅콩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과연 한국에서도 이 시스템이 그대로 이뤄질지, 땅콩만 쓸어 가는 '땅콩 빌런'이 나타나진 않을지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매장에 들어가니 화제의 무료 땅콩이 자리 잡고 있었다. 매장 내 제공은 무한이지만, 외부 반출은 지양해달라는 안내문이 게시됐다.


파이브가이즈 주문 내역 *재판매 및 DB 금지

파이브가이즈 주문 내역 *재판매 및 DB 금지



파이브가이즈는 버거에 다양한 토핑을 마음껏 추가할 수 있다. 총 15개의 토핑 중 '올 더 웨이'를 선택하면 8개의 기본 토핑을 넣어준다.

'올 더 웨이'에서 양파를 제외한 치즈버거에 리틀 감자튀김, 많은 유튜버가 극찬한 베이컨 밀크쉐이크를 주문했다. 비싸다는 논란이 따랐듯 총가격은 패스트푸드인 버거치곤 매우 비싼 3만 원이었다.

파이브가이즈 강남점의 내부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파이브가이즈 강남점의 내부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오픈 주방으로 이뤄져 기다리는 동안 음식 만드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감자튀김에 대한 자부심을 가진 파이브가이즈답게 어떤 감자를 사용하는지 알림판도 붙어 있었다. 위로 올라가 보니 2층에도 넓고 쾌적한 공간이 펼쳐져 있었다.


파이브가이즈의 리틀 버거 *재판매 및 DB 금지

파이브가이즈의 리틀 버거 *재판매 및 DB 금지



10여 분의 기다림 끝에 받은 버거는 갈색 종이봉투에 담겨 있었다. 봉투를 열자 넘칠 만큼 담아준 감자튀김이 자리했다. 한입에 먹기가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버거의 크기도 엄청났다.

한 입 먹자, 말 그대로 '미국 맛'이 가득했다. 두 장이나 들어있는 패티와 녹아있는 치즈가 기름지지만 풍부하고 맛있는 맛을 자아냈다. 왜 미국 3대 버거인지 알 수 있었다.

감자튀김도 뛰어났다.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해 평소 감자를 좋아하지 않음에도 마음에 쏙 들었다. 유튜버 JM이 강력 추천한 베이컨 밀크쉐이크는 예상 가능한 맛이었으나 버거, 감자튀김과의 조화가 훌륭했다. 중간중간 씹히는 베이컨의 짭짤함도 인상적이었다. 성인 남성도 다 먹기 힘들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양이 많았다. 주위를 둘러보니 패티가 한 장 들은 '리틀'버거에 감자튀김을 나눠 먹는 일행들이 대부분이었다. 리틀 버거 또한 일반 햄버거와 비슷한 크기였다.

물론 기다림의 시간이 있었지만, 몇 시간을 기다려야 할지 각오한 것에 비해 괜찮았다. 맛도 뛰어나 '이 정도면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버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방문해 보는 것도 추억이 될 것 같다. 단, 기다림을 줄이기 위해 오픈런은 필수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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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Carr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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