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서 "가수의 꿈 넣어두고 숏폼 영상 시작"[일문일답]
"아르바이트 하면서도 춤·노래 보여주고 싶다 생각"
"노래는 어릴 때부터 잘해, 춤 못 춰서 매일 혼났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유튜버 '나는조이서'가 서울 마포구 순이엔티 사옥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6.20. xconfind@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3/06/19/NISI20230619_0019927715_web.jpg?rnd=20230619193908)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유튜버 '나는조이서'가 서울 마포구 순이엔티 사옥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6.20.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유튜브·틱톡 등에서 노래·춤과 같은 영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나는조이서(본명 조교연·26, 이하 조이서)'는 크리에이터로서 활동 배경과 관련해 "마지막에 이제 가수로서의 꿈은 넣어둬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을 때 숏품으로 들어오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조이서는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 순이엔티에서 진행된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노래로 잠깐 시작했을 땐 당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혼자 뭐라도 해봐야겠다'고 생각해서 몇 개 올렸었다. 그 영상을 계기로 또 다른 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가게 되면서 잠깐 공백기가 생겼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사실 (걸 그룹) 연습생 시절에도 아르바이트도 많이 했었다. 하면서도 제가 진짜 꿈으로 가졌던 춤이나 노래들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했던 것 같다"며 "'과연 뭐가 있을까' 고민해서 결정했던 게 크리에이터였다"라고 언급했다.
'원래 노래와 춤에 재능이 있었나'라는 물음에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노래는 어릴 때부터 잘한다 소리를 많이 들었다. 제가 가수를 꿈꿨던 이유 중 하나"라면서도 "춤은 진짜 못 췄다. 연습생 생활을 할 때도 정말 맨날 혼났던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하루에 밥 먹는 시간 빼고는 춤만 연습했던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춤을 조금 더 저한테 맞게 출 수 있을까, 춤 선을 어떻게 하면 좀 더 살릴 수 있을까 이런 연구를 진짜 많이 했던 것 같다. 춤 같은 경우 타고난 건 단 1%도 없었던 것 같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유튜버 '나는조이서'가 서울 마포구 순이엔티 사옥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06.20. xconfind@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3/06/19/NISI20230619_0019927720_web.jpg?rnd=20230619193901)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유튜버 '나는조이서'가 서울 마포구 순이엔티 사옥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06.20. xconfind@newsis.com
다음은 크리에이터 나는조이서와의 일문일답.
-'조이서'라는 이름의 탄생 배경은 무엇인가.
"제가 (활동을 계획한) 시기쯤 유기묘를 입양했는데, 이제 행복하게 살라고 그 친구 이름을 조이로 지어줬다. 저도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 거기서 따와 조이서로 지었다. (이후에 나온)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안 봐서 (배역 중에) 조이서님이 있다는 걸 몰랐다. 짓고 나서 나중에 검색해 보니까 김다미님이 많이 나오셔서 놀랐던 기억이 있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 뛰어든 계기가 있다면.
"처음 노래로 잠깐 시작했을 때는 당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혼자 뭐라도 해봐야겠다고 생각해서 몇 개 정도 올렸었다. 그 영상을 계기로 또 다른 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가게 되면서 잠깐 공백기가 생겼고, 이제 가수로서의 꿈은 넣어둬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을 때 (본격적으로) 숏품에 들어오게 된 것 같다. 사실 연습생 시절 이자카야, 골프장 등에서 아르바이트도 많이 했었다. 하면서도 제가 진짜 꿈으로 가지고 있던 춤이나 노래를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했던 것 같다. 과연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 결정했던 게 크리에이터였다."
-2022년 중순께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되고 1년 만에 틱톡 72만명·유튜브 55만명이라는 성장을 거뒀는데, 그동안의 소회를 말해달라.
"사실 이렇게 많은 관심을 주실지 몰랐다. 제대로 시작한 건 한 1년 정도 됐는데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유튜브 구독자 10만명이 목표였다. 지금도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콘텐츠를 찍고 있는 것 같다."
-노래 커버 영상으로 시작한 이후 지금은 댄스 콘텐츠 비중이 커 보인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녹음을 하려면 녹음실이 필요했는데, 그 대여비를 아르바이트로 충당해서 쓰고 있었다. 그러나 당시 좀 (상황이) 힘들어서 결국 녹음실을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 저를 보여드릴 수 있는 콘텐츠가 뭐가 있을까 생각했을 때, 노래랑 춤을 모두 좋아했으니까 '이번엔 춤을 보여드리자'고 생각해서 시작하게 된 것 같다."
-자신의 채널을 이렇게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제가 보여드릴 수 있는 걸 다 보여드리는 채널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항상 감사한 말씀 중에 '하루에 힘든 일을 끝내고 제 영상을 보면 마음이 좀 편안해진다'는 댓글들이 있더라. 그런 걸 보면서 편안함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는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구독자나 팔로워분들이 지속적으로 찾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시나.
"제 노력들을 좀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 매일 영상을 올리려고 노력하고 또 다양하고 새로운 트렌드에 맞는 콘텐츠들을 보여드리려고 하는 그런 노력들을 좋게 봐주셔서 계속 찾아와 주시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든다."
-특히 힘이 되거나 감사하다는 생각이 드는 반응들이 있다면.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건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와줘서 고맙다'는 댓글이었던 것 같다. 제 노력을 알아봐 주시고 그 자체만으로도 사랑을 주시는 반응들이 요즘 가장 힘이 되는 것 같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유튜버 '나는조이서'가 서울 마포구 순이엔티 사옥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6.20. xconfind@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3/06/19/NISI20230619_0019927714_web.jpg?rnd=20230619193911)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유튜버 '나는조이서'가 서울 마포구 순이엔티 사옥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6.20. xconfind@newsis.com
-반대로 상처를 받거나 힘들었던 댓글도 있었나.
"사실 채널이 커짐에 따라 '악플(악성 댓글)'도 비례하게 늘어났다. 사실 저를 향한 악플은 받아들일 수 있는데 최근에 아버지와 찍은 영상이 있었는데 아버지를 욕하는 댓글을 보고 너무 속이 상하더라. 그 댓글이 가장 속상했던 것 같다."
-자신의 콘텐츠 하나를 소개할 기회가 생긴다면 무엇을 선보이겠나.
"저는 춤도 좋지만 옷 입거나 꾸미는 것도 좋아해서 제 패션 관련 영상들을 보여드리고 싶다. 제가 옷을 소개하면서 입는 영상들도 있다."
-크리에이터로 활동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꼽는다면.
"정말 평소와 다름없는 어느 날이었는데 아침에 눈을 떠서 휴대전화를 딱 봤는데 갑자기 한 영상이 알고리즘을 타면서 (제 당초 목표였던 유튜브) 구독자가 10만명이 돼 있었다. 저는 그래서 그날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그전에는 (유튜브 기준 구독자가) 약 5~6만명 정도였던 것 같다."
-챌린지 댄스와 밈을 활용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계시는데, 일련의 제작 과정이 궁금하다.
"저는 우선 (콘텐츠 자체를) 엄청 본다. 하루에 못해도 한 3~4시간씩은 서치를 하는 것 같다, 습관적으로 찾아보게 된다. 그래서 '이건 내가 해서 살릴 수 있겠다' 아니면 '제 캐릭터를 녹여낼 수 있겠다'고 하는 것들을 꼽는데, 다행히 그렇게 할 때마다 반응이 잘 나오고 있어서 감사하다. (아울러) 그냥 친구랑 얘기하다가 갑자기 '콘텐츠로 만들면 재밌겠다' 이렇게 해서 찍는 경우도 많다. 저는 외국 콘텐츠를 더 많이 보는 것 같다. 국내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콘텐츠는 정말 빨리 참여해야 하는 거고, 해외에서 먼저 가져와서 시작하는 게 최고의 방법이기는 하다."
-롱폼이 아닌 쇼츠로 활동을 시작한 계기가 있나.
"쉽게 다가갈 수 있어서다. 조금 더 빠르게 영상을 촬영할 수 있고, 사람들도 제게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숏폼을 선택했던 것 같다."
-향후에라도 롱폼을 만들어 볼 계획은 없으신가.
"완전 있다, 지금도 이제 롱폼 준비를 하고 있다. 롱폼은 처음으로 제대로 해보는 도전이다 보니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리더라. 사실 몇 번 찍어보기도 했는데 아직 만족스럽지 않아서 다 지우고 다시 준비 중에 있다. 롱폼으로 많은 분들과 소통을 많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 (롱폼의 포맷이) 정해져 있다기보다는 소통할 수 있는 영상을 만들고 싶어서 브이로그라든지 아니면 제가 사용해 보고 좋았던 제품들 같은 것에 대한 리뷰 영상도 찍어보고 싶다. 그리고 같이 여행 다니는 느낌으로 여행지를 가서 소개해 드리는 콘텐츠도 찍어보고 싶다."
-어릴 적 장래 희망은 무엇이었나.
"어릴 때 꿈은 가수였다. 지금 와서 생각을 해보면 저를 알릴 수 있는 직업을 꿈꿨던 것 같다. 그때는 노래로서 저를 알리고 싶었던 것 같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유튜버 '나는조이서'가 서울 마포구 순이엔티 사옥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06.20. xconfind@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3/06/19/NISI20230619_0019927719_web.jpg?rnd=20230619193904)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유튜버 '나는조이서'가 서울 마포구 순이엔티 사옥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06.20. xconfind@newsis.com
-노래랑 춤에는 원래부터 재능이 있으셨나.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노래는 어릴 때부터 노래 잘한다 소리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제가 가수를 꿈꿨던 이유 중 하나인데 춤은 진짜 못 췄다. 연습생 생활을 할 때도 춤은 정말 맨날 혼났던 것 같다. 그래서 하루에 밥 먹는 시간 빼고는 춤만 연습했던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춤을 조금 더 저한테 맞게 출 수 있을까, 춤 선을 어떻게 하면 좀 더 살릴 수 있을까 이런 연구를 진짜 많이 했던 것 같다. 춤 같은 경우 타고난 건 단 1%도 없었던 것 같다."
-무대 위에 오르는 등 퍼포먼스 경험도 있었나.
"고등학생 때는 밴드부 활동도 했었고 노래 대회 같은 데 나가서 상도 많이 탔었다. 그때는 노래밖에 모르는 그냥 어린 아이였기 때문에 그런 활동은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리고 무대에 올라갔을 때가 가장 행복했었던 기억이 난다. 제가 긴장을 정말 많이 하는 성격인데 무대 위에 오르면 긴장감이 사라지고 숨 쉬는 느낌이 났던 게 아직도 생생하다."
-걸 그룹이 아닌 크리에이터로서의 길을 택하셨는데 장단점을 꼽는다면.
"걸 그룹 데뷔를 해보지 못해서 장단점을 언급하긴 어렵다. 다만 이 길의 장점은 누군가에게 기대지 않고 제 자신을 직접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게 장점인 것 같다. 제가 표현하고 싶은 감정을 표현할 수 있고, 제 영상에 녹여낼 수 있는 게 장점인 것 같다. 단점은 많이 없지만 그만큼 제가 모든 걸 다 감당해내야 되는 것 아닐까. 그래서 저는 부모님을 향한 악플이 아니면 (악플도) 다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노래와 댄스, 밈 같은 기존 콘텐츠 외에 관심이 가는 다른 분야가 있다면 무엇인가.
"최근에 도전해 보고 싶은 건 리뷰를 하는, 제가 (했을 때) 좋았던 것들이나 (먹어보고) 맛있었던 것들 이런 걸 소개해 드리고 싶어 관련 리뷰 영상도 찍어보고 싶다."
-향후 목표는 무엇인가
"사실 구독자가 많아지고 이런 걸 바라기보다 앞으로도 꾸준히 제 영상을 많이 봐주셨으면 하는 게 꿈이자 바람인 것 같다."
-팬분들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데 라이브 방송 계획은 없나.
"사실 저도 너무 하고 싶은데 제가 너무 소심하기도 하고 말을 할 때 부끄러워한다. 그래서 아직 자신이 없는데 조금 더 용기가 생긴다면 언젠가는 꼭 도전해 보고 싶다."
-팬미팅을 해볼 의향이 있는지 궁금하다.
"팬미팅을 해달라는 댓글도 있었는데, 너무 해보고 싶다. 너무 해보고 싶은데 (만약 한다고 해도) 아무도 오시지 않을까 봐 걱정된다. 제가 더욱 잘해서 팬분들이 자랑스럽게 오실 수 있는 크리에이터가 돼야 될 것 같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유튜버 '나는조이서'가 서울 마포구 순이엔티 사옥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6.20. xconfind@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3/06/19/NISI20230619_0019927716_web.jpg?rnd=20230619193908)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유튜버 '나는조이서'가 서울 마포구 순이엔티 사옥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6.20. xconfind@newsis.com
-끝으로 팬분들께 한마디 전한다면.
"항상 좋은 댓글 달아주시고 많이 봐주셔서 감사드리고, 기대를 저버리지 않게 앞으로도 열심히 하는 사람이 되겠다. 항상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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