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AI 프로필' 직접 만들어보니
'스노우'·'비 디스커버' 앱 AI 서비스 이용

스노우는 자사가 출시한 인공지능(AI) 아바타 생성 서비스가 보름동안 2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모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지난 1월20일 밝혔다. (사진=스노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AI 프로필'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모양새다.
유튜브와 틱톡과 같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서도 AI 프로필 사용 방법 및 후기 등을 다룬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카메라 애플리케이션 '스노우'가 지난달 내놓은 AI 프로필에 대한 관심이 높아 보인다. 앞서 스노우는 올해 초 AI 기술로 이용자의 아바타를 만들어 주는 서비스도 출시한 바 있다.
실제로 스노우 앱을 켜고 프로필을 만드는 과정에서 '급격한 이용자 증가로 서비스 이용이 지연된다'거나 '결제에 실패했다'는 오류 메시지가 여러 차례 뜨기도 했다.
셀피 10~20장을 업로드하면 ▲3300원(24시간 내 제공) ▲6600원(1시간 내 제공) 등 요금에 따라 AI 프로필 사진을 받아볼 수 있다.
다만 남성용 서비스는 향후 제공될 예정으로, 현재 여성 프로필 사진만 이용이 가능하다.
필자 역시 결제 이후 1시간여 만에 여성 AI 프로필 30장을 받아 들었다.
그렇다면 결과물은 어땠을까. 참고로 성별은 다를지라도 보다 신빙성 있는 프로필 사진을 얻기 위해 일어난 모습 그대로 '셀카'를 찍어 올렸다.
![[서울=뉴시스]튜브가이드 에디터 Robo가 카메라 앱 '스노우'를 이용해 만든 AI 프로필 사진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3/06/16/NISI20230616_0001292048_web.jpg?rnd=20230616155537)
[서울=뉴시스]튜브가이드 에디터 Robo가 카메라 앱 '스노우'를 이용해 만든 AI 프로필 사진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스튜디오에서 찍었을 법한 깔끔한 배경의 사진 30장 가운데 비교적 닮아 보이는 AI 프로필을 추려봤다.
아무래도 보정 효과가 들어간 만큼 깔끔하고 멋스러운 결과물이 나온 듯하다. 필자가 느끼기에는 어딘가 묘하게 닮은 구석이 있다.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몇몇 지인들에게 프로필 사진을 전송하고 반응을 살폈다. '닮았다'는 평이 많았고, '여자 OOO(필자 실명)'이라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실물보다는 사진이 훨씬 좋은 인상을 준다는 건 확실하다.
![[서울=뉴시스]튜브가이드 에디터 Robo가 애플리케이션 '비 디스커버'를 이용해 만든 AI 프로필 사진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3/06/16/NISI20230616_0001292089_web.jpg?rnd=20230616161439)
[서울=뉴시스]튜브가이드 에디터 Robo가 애플리케이션 '비 디스커버'를 이용해 만든 AI 프로필 사진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올해 3월 출시된 앱 '비 디스커버'의 AI 프로필 서비스도 이용해 봤다.
성별 및 연령대를 선택한 후 기존 사진을 1장 고르거나 셀카를 찍어 올리면 1분 내외로 신속하게 프로필을 확인할 수 있다. 비교적 적은 데이터를 이용해 신속하게 결과물을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이 스노우와 가장 큰 차이다.
해당 AI 프로필 역시 '140장(4900원)'·'25장(1900원)' 등 요금을 내야 하는 유료 서비스로, ▲Fantasy ▲Daily ▲Dreamy ▲Look Book ▲Timeslip 등 카테고리별로 사진을 받게 된다.
확실히 스노우의 AI 프로필과는 다른 느낌이다. 카테고리별로 결과물을 도출한 탓에 인물 사진으로 보기에는 다소 과한 연출이 있는 듯하다. 다만 일부 신체 부위의 경우 필자와 닮은 부분도 찾아볼 수 있었다.
스노우의 경우 시간과 비용이 좀 더 소요되지만, 보통의 프로필 사진과 형태 등 닮은 구석이 많다. 물론 보정이 과하게 들어갈 경우 본인의 정체성을 잃을 우려도 없지 않다.
비 디스커버는 비교적 손쉽게 많은 사진을 받아볼 수 있지만, 결과물이 범상치 않다. 비현실적이고 고풍스러운 이미지다. 다만 완전히 동떨어진 이목구비가 곳곳에 담기지는 않는 듯하다.
두 앱을 이용하는 이들이 전문가 수준의 프로필 사진을 바라며 서비스를 이용하진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다만 AI 기술이 보다 발달한 훗날에는 지금과는 확연히 다른 수준의 프로필 서비스를 누릴 수 있지 않을까.
에디터 Ro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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