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스타' 출신 軍유튜버가 전하는 군대 이야기
지난 2016년 군생활 마쳐…5년 뒤 유튜브 개설
전우애·보물찾기·나침반·정보 제공 등 4개 계기
경험담 토대로 콘텐츠 전달…이슈 관련 의견도
![[서울=뉴시스]예비역 육군 소장 출신 고성균(64)씨는 지난 2021년 5월 유튜브 채널 '고성균의 장군! 멍군!'을 개설했다. (사진=고성균씨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2023.06.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3/06/08/NISI20230608_0001285070_web.jpg?rnd=20230608150206)
[서울=뉴시스]예비역 육군 소장 출신 고성균(64)씨는 지난 2021년 5월 유튜브 채널 '고성균의 장군! 멍군!'을 개설했다. (사진=고성균씨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2023.06.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이른바 '별', '스타'로도 불리는 장군 출신으로 몸소 겪은 에피소드나 특정 이슈와 관련된 의견을 풀어놓으면서 크리에이터로서 제2의 삶을 영위하고 있는 예비역 육군 소장이 있다.
지난 2021년 5월 유튜브 채널 '고성균의 장군! 멍군!'을 개설하고 8일 기준 6만6800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고성균(64)씨의 이야기다.
지난 1978년 육군사관학교 제38기로 입교한 고씨는 육군 17사단 101연대장·육군사관학교 생도대장·31보병사단장·육군훈련소장·육군사관학교장 등을 역임한 뒤 2016년 38년간의 군 생활을 마쳤다.
당시 그는 처음 올린 영상을 통해 유튜브 시작의 목적으로 ▲대한민국을 지키는 군에 대한 사랑과 전우애를 함께 느끼기 ▲피하지 못한 혹은 피하지 못할 군 생활에서 인생의 보물찾기 ▲현역 간부 근무에 필요한 나침반 역할 ▲군 관련 정보 제공 등 4가지를 꼽았다.
그러면서 "허심탄회한 군대 이야기를 한번 해보자는 것"이라며 "부담 없이 재밌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고씨의 채널에는 현재 240여개의 영상 콘텐츠가 게재됐다. 초기에는 간첩 오인 신고로 출동하거나 자신의 흰머리 때문에 상사로부터 경례를 받고, 또 지역 출신 사병의 버킷리스트로 서울 구경을 시켜준 경험 등 초임 시절 경험담을 위주로 다뤘다.
아울러 '선후배 사이 계급이 역전되면 어떤 일이 생길까', '상급부대 참모부 소령vs예하부대 중령 누가 더 영향력 있을까', '기무사 대위가 연대장보다 파워가 세다고?', '장군이 되면 무엇이 달라질까' 등과 같은 영상을 토대로 군 관련 정보를 전하고 있다.
이른바 '군대리아·뽀글이·소시지 야채볶음'와 같은 군대 음식 '먹방'이나 군에서 가장 인기 많은 종교처럼 말랑말랑한 콘텐츠와 함께, 웹드라마 'D.P.' 리뷰를 통한 병영 부조리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척결 방안을 공유하고 사라지는 부대를 직접 방문하는 영상도 공개했다.
이 외에도 ▲병 휴대전화 사용 허가 ▲방탄소년단(BTS) 군 면제 ▲징병·모병제 등 의견이 갈리는 이슈를 두고 양쪽 입장을 모두 살핀 뒤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영상 속 '상급자의 부대 방문 시에도 쓸데없는 노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 '나라를 지키는 군인 앞에 가장 중요한 것은 상호 간의 존중', '군 사상자 예우 책임감과 열정으로 대상자를 명예롭게', '정권 교체와 무관하게 강군 육성을 위한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 등 고씨의 소신 발언은 구독자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는 모습이다.
또 고씨는 유튜브 채널 '보다', '박군의 박꾼'에 출연해 장군들이 모이면 하는 말, 연금 규모 등에 대한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과거 그와 군 생활을 함께한 경험이 있다고 밝힌 누리꾼들도 고씨의 콘텐츠를 찾아 감사 인사와 반가움을 전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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