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만 지식 유튜버도 떠난다…이슈텔러, 채널 매각

"좋은 콘텐츠 더 만들기는 어렵다고 판단"

"예전만큼 관심 받기 어려워…수익도 고려"

로또 재추첨 콘텐츠 제작 업체에 채널 매각

지식 유튜버 이슈텔러의 마지막 영상(출처 : 이슈텔러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108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지식 유튜버 '이슈텔러'가 유튜브 채널을 매각하고 6년 반 만에 활동을 종료한다.

23일 유튜브에 따르면 이슈텔러는 지난 20일 올린 '마지막 영상…행복하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2016년 10월28일에 첫 영상을 올리고 어느덧 6년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정말 그동안 과분한 사랑을 주셔서 감사한 마음에 열심히 달려온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긴 시간 동안 우리 이슈텔러팀이 800개 가까운 콘텐츠를 만들어서 올렸다. 그만큼 우리도 다 쏟아냈고, 또 오랜 시간이 지난 만큼 예전과 같은 관심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 된 것 같다"며 "그래서 수익적인 부분도 그렇고 좋은 콘텐츠를 더 만들기는 어렵다고 판단해서 이제는 팀을 운영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그만 이슈텔러를 떠나보내려고 한다. 힘든 시기에 시작해서 다시 일어서게 해준 이슈텔러라 마지막 원고를 쓰고 있는 마음이 참 그렇다"며 "그동안 너무 감사했다"고 밝혔다.

이슈텔러는 떨어진 로또를 재추첨해 당첨금을 지급하는 '볼라이트'(ballright)라는 콘텐츠를 만드는 업체에 채널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슈텔러 채널은 오는 27잍 볼라이트 채널로 바뀐다는 설명이다.

이슈텔러는 다양한 이슈와 지식, 정보 등에 대한 콘텐츠를 만들어 온 유튜브 채널이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워터 슬라이드 TOP 7', '착시 영상 TOP 10', '전설의 생방송 대참사 TOP 10' 등 랭킹 콘텐츠가 수백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최근에는 국제 관계, 기후 변화, 역사 등 다양한 주제의 지식 영상을 주로 제작해 왔지만 예전같은 조회수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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